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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매듭짓기 안은정 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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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짓기

 

이제 하반기가 시작됩니다.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한 해의 하반기는 7월이 그 시작입니다.

그러나 7.8월은 한여름이라 무더위와 싸우는 계절이고, 방학과 휴가의 계절이어서 또 다른 시작

의 의미는 없습니다. 하여 이미 한 해의 2/3가 지난 시점이지만 통상 가을의 시작인 9월을 하반기의 시작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반기를 특별새벽기도회로 시작합니다. 교회의 이런 모든 프로그램 속에는 하나의 매듭을 지으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일 년 사계절도 그렇고, 일 년 열두 달도 그렇고 무한정 흐르는 시간 속에 구획을 정하고 매듭을 둔 것은 우리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매듭과 마디는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 각자가 여름휴가를 가진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매듭, 하나의 마디를 위한 것입니다. 휴식과 성찰을 통해 시간의 매듭을 짓는 것입니다. 태풍이 불면 아주 큰 아름드리나무도 바람 앞에 맥없이 쓰러집니다. 통나무여서 그렇습니다. 통으로만 자란 나무는 강한 것 같지만 바람 앞에 약합니다. 그러나 대나무는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흔들릴 뿐 부러지지 않습니다. 마디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마디로 인해 바람이 불어도 잘 넘어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나무는 자랄 때 자라다가, 중간쯤에 마디를 형성합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달릴 때는 달리다가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또 쉬었으면 다시 심기일전에서 달려야 합니다. 달리기만 해도 안 되고, 쉬기만 해도 안 됩니다. 이것을 잘하는 것이 매듭을 잘 짓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여름의 전교인 나눔과 섬김여행의 보고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사역을 하나님 앞에서 감사로 매듭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가을맞이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매듭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도로 남은 한 해의 항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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