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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안은정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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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과학에서 질량보존의 법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물질이 화학 반응에 의해 다른 물질로 변화하여도 반응 이전 물질의 모든 질량과 반응 이후 물질의 모든 질량은 변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다는 법칙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법칙은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일정 분량의 고난이 늘 존재합니다. 예수님도 가난한 자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난도, 고난도, 역경도 항상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 고난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기는 해도, 그 고난의 전체질량은 그대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 안에도 보면, 모든 교우들이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 울고 있는 사람이 있고, 사는 걸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있습니다. 목회는 근본적으로 그러한 고통을 마음으로 품어주며 사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공동체는 그러한 일 때문에 같이 아파하기도 하고, 같이 기도하기도 합니다. 고난의 짐을 나누어지려고 서로를 보듬습니다.

우리 안에 모든 고난이 사라지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아마도 천국에서나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계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기 때문에 때로 어려움을 당하고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닥쳐오는 아픔과 고통의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일은 연약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지난주도 우리는 질병과 싸우던 신실한 믿음의 자매를 하나님의 품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 착하고 신실한 그 일까?‘란 물음이 꼬리를 물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심으로 그 아픔에 동참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부른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며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주는 일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다리가 되어주라고, 험한 세상 어깨동무로 살아가라고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다는 생각이 깊어진 한 주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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