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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회의에서 발언하는 일 안은정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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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발언하는 일

 

102회 기장총회가 안건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로 끝났습니다. 34일 회의 중 중요한 안건은 각 부서의 심의 후 올라오기 때문에 회의 마지막 날에 다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첨예하게 맞서는 안이 있을 경우, 가부로 투표로 물어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막판에 한신대학교 이사 정수에 대한 문제로 의견이 갈려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데, 회의 마지막 날이고 회의 장소가 경주라서 회원들이 많이 올라간 것입니다. 어쨌든 10월 중 하루 시간을 내어 속회를 해서 미결 안건들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총회는 한신대학교 총장인준과 한신대학교 문제, 아카데미 하우스 문제 등으로 많은 과제를 남긴 총회였습니다.

20년이 넘게 총회를 참석하면서 저는 이번 총회에서 처음 손을 들고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보고자로 나가서 발언을 한 적이 여러 번 있고, 제가 속한 부서에서는 자주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만, 본 회의에서는 거의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몇 번 발언을 하려고 손을 들기는 했지만, 제 순서가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700여명이 참석한 현장에서 발언하려면 목청도 커야 하고, 자기주장이 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명이 동시에 손을 들고 발언을 하려 하기 때문에 의장!”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고 발언신청 팻말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눈에 띄어야 하고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 발언하는 분들이 언변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눅이 들기도 하고 총회실황이 인터넷 생중계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언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그동안 발언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드디어(?)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했습니다. 한번 발언을 하니 또 발언을 하고 싶어 계속 손을 들었는데, 발언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역시 목소리 크고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유리했습니다. 그래도 회의는 말하는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차분하고 절제된 톤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회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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