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종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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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쉬지 않는 공휴일
운영자 2017-12-16 추천 1 댓글 0 조회 44

 

쉬지 않는 공휴일

 

12월을 맞이하면서 한 장 덩그러니 남은 달력을 보며 유독 눈에 띄는 날이 있었습니다. 주일과 성탄절이 아닌 빨간 날, 1220일이었습니다. 무슨 공휴일인가 싶어 자세히 보니 19대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대부분 작년에 만들어진 달력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정상적이었더라면 제 19대 대선은 이번 주 1220일에 치러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19대 대선은 지난 59일에 이미 치러졌고, 문재인 정부는 이미 출범 6개월을 넘겼습니다. 그래서 20171220일은 달력에서만 쉬는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올 한 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온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민족은 슬기롭게 이 난국을 헤쳐 나왔고, 나라는 급속하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 한해를 보내면서 더욱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작년 연말, 격랑에 휩싸였던 나라가 일 년 만에 이만큼 안정을 찾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량을 만천하에 증명한 대단한 사건입니다.

만약 대통령 선거가 계획대로 1220일에 치러졌다면 지금쯤이면 성탄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부산하고 복잡했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목사로서 갖는 특별한 소회입니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가 늘 대림절하고 맞물려 있어서 성탄준비가 소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엔 왠지 성탄절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지어 정말 기뻤던 성탄절이 있었는가 하면, 정말 우울한 성탄절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통령의 임기가 5월에 끝나게 되어 있어서 성탄절 앞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 점이 바로 제가 201712월의 쉬지 않는 공휴일을 보면서 마음 흐뭇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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