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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에너지 전환 운영자 20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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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오늘은 월드비전 합창단이 우리 교회를 방문합니다. 월드비전이 전 세계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기 때문에 오늘은 나눔을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국교회가 지키는 환경주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환경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가뭄과 기근, 유례없는 폭우, 이상고온 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죽어갑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숨을 쉬는 것조차 두려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때 이른 한 여름 날씨를 경험하지만 기후변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망가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서서히 엄습해오는 기후변화의 어두운 그림자는 결국 모든 것들을 집어삼키고 말 것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큰 영향이 없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우리의 후손들이 발 딛고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당연하다는 듯 사용해 왔던 화석에너지, 핵에너지를 시급하게 친환경 생태 에너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창조세계의 일부를 파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로 인해 또다시 창조세계가 망가지는 악순환을 하루 속히 끊어내야 합니다. 혹자는 핵에너지야말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참사를 통해서, 그리고 가깝게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통해서 핵 발전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인류는 핵 발전 시 발생하는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조차 알지 못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대지의 품에 통제할 수 없는 핵폐기물을 묻어놓고 그저 아무 일 없기만을 바라면서 세월을 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더 이상 창조질서를 위협하는 낡은 세계의 패러다임에 의지해서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개발만능주의, 경제중심주의 같은 낡은 세계관을 버리고, 생명을 소중히 아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햇빛과 바람, , 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로 바꾸어 가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당장은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길게 보고 에너지 전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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