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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평화통일 기행 운영자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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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기행

 

중국은 홍콩을 가보고는 처음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 언제든 가 볼 수 있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서울북노회 평화통일 기행이 기회가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평화통일 기행은 두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때 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기도하자는 의미였고, 다른 하나는 북간도 용정에 터를 잡고 항일운동과 민족교육의 위해 헌신했던 선각자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교단의 뿌리였기 때문에 그 흔적을 찾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일정은 심양으로 들어가서 스코틀랜드 존 로스선교사님이 목회했고, 우리말 성경이 최초로 번역되었던 동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어서 고속철도로 연길로 이동하여 조선족의 삶의 거점인 연변자치주를 광범위하게 돌아보았습니다. 훈센과 방천, 도문 등지를 방문하여, 두만강과 마주한 함경북도 온성군을 지척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기장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용정을 방문하여 규암 김약연목사님이 세운 명동학교와 명동촌을 돌아보았습니다. 규암 김약연은 간도의 대통령이라 불리던 민족의 선각자로 명동학교와 명동교회를 세우고 북간도 기독교의 기초를 다진 분입니다. 이 명동학교에서 문익환, 윤동주, 송몽규, 라운규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또 규암은 명동학교의 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은진중학교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은진중학교 교목과 성경교사로 근무했던 장공 김재준목사님에게 영향력을 끼쳤고, 은진중학교 시절 장공에게서 강원용, 안병무 같은 걸출한 인물들이 배출됩니다. 얼마 전 규암 김약연목사의 유가족들이 한신대학교에 용정 장재촌의 김약연 생가를 기증하므로 북간도 기독교와 기장과의 깊은 연관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습니다.

버스로 두만강 변을 달리면서 지척의 북한 땅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고, 다음에 올 때엔 북한 땅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라는 가이드의 말에 아멘으로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장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만큼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담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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