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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신율적인 신앙공동체 운영자 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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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적인 신앙공동체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에 따르면 신앙의 형태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타율(他律)신앙입니다. 무엇인가를 행하고 따르는 법과 기준이 외부에 있는 경우입니다. 누군가 시켜서 의무감으로 하고, 어떤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동합니다. 언제부턴가 갖게 된 알 수 없는 의무감이나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두려움이 동기입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에 엄청난 열심을 내기도 하지만 기쁨이 없고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이런 신앙을 타율(他律)신앙이라 부릅니다. 두번째는 자율(自律)신앙입니다. 어떤 행동의 원칙과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입니다. 자기에게 즐겁고 보람이 되면 매우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행동합니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추구해 왔던 자기만족이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됩니다. 타율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성숙하지만,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만족이 주어지는 선에서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기도 하지만, 깊은 헌신이나 희생과 같은 섬김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이런 신앙을 자율(自律) 신앙이라고 부릅니다.

세 번째가 신율(神律)신앙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원칙과 기준이 하나님께 있는 경우입니다. 이들의 삶과 행동의 동기는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자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도 아닌, 설명하기 힘든 신비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행동은 순수합니다. 이들의 가슴 속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신비한 사랑이 있습니다. 이들은 그 사랑 때문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가지고 스스로 종이 됩니다. 스스로 종이 되는 자유! 그 첫 걸음을 내디디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후 참으로 예수를 따르는 이들은 사랑 때문에 스스로 종이 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신앙을 신율(神律)신앙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가운데 타율신앙과 자율신앙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사랑 때문에 스스로 종이 되는 아름다운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우리 교회가 신율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거룩한 공동체로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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