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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설렘 운영자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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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렘

 

대림절입니다.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무엇을 기다립니까? 아기 예수를 기다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지만,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특별히 동계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운 겨울을 간절히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열매 맺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군에 간 자녀는 전역을 기다리고,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 역시 전역을 기다립니다. 자신에게 좋은 것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모든 기다림에는 설렘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기다림은 그 설렘이 훨씬 강렬합니다. 이따금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시, 명단이 발표되고 그 명단에 이름에 들어간 사람은 그 때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하여 만나기 전 날 밤은 설렘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기다림은 그런 것입니다. 기다림의 깊이와 강도는 그 사랑과 비례합니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어떤 분입니까? 우리의 구원자, 우리의 신랑,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분입니다. “하늘에는 영광, 세상에는 평화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절대희망입니다. 생각만 해도 성탄이 기다려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왜 그렇게 성탄절이 기다려졌는지 모릅니다. 교회에서 성탄선물을 주어서 그랬을까? 성탄 잔치가 있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통행금지가 없고, 교회에서 밤을 셀 수 있어서 그랬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생활했던 저에겐 12월은 성탄을 향한 설렘의 계절이었습니다. 성탄절 행사를 준비하면서 보냈던 수많은 즐거운 추억들이 제 기억 속에 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도 성탄장식을 하고, 성탄축하의 밤을 준비하고, 성탄절 칸타타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 모든 준비 속에 가슴이 콩닥거리는 설렘이 있는지 돌아보게 봅니다. 늦은 밤, 홀로 성탄찬송을 부르는 데 이상스레 눈물이 났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주님을 설레이며 기다리지 못하는 제 자신의 분주함과 복잡함이 죄송스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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