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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관상 - 맡기고 쉬기 운영자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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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맡기고 쉬기

 

올해 우리교회가 하는 렉시오 디비나, 말씀묵상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관상(觀想, contemplation)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 안에서 쉬는 것입니다. 훈련받는 분들은 이 단계까지 배웠습니다. 배우고도 쉽지 않은 단계입니다. 교우들께도 매일 말씀묵상을 하기에 이 과정을 다시 설명 드립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서툰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 안에서 쉬는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휴가와 여가와 오락 문화가 발달했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은 쉬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은 낮 동안 사로잡혔던 우리의 자아가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도 환히 깨어있기 때문입니다. 자아를 내려놓지 않으면 잠은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자아의 활동을 내려놓고 자신을 완전히 맡기면 우리는 깊은 잠의 세계로 빠져 듭니다. 그렇게 자고 나면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아침이 열립니다. 생명의 의지와 활력을 가지고 새롭게 깨어납니다. 우리가 깊은 잠을 잔 후에 새 삶의 원기를 회복하듯,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후에야 깊은 쉼을 가질 수 있고, 그래야 회복된 영을 가지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쉬는 것의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 안에서 쉬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서 젖을 먹을 때 엄마가 아이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주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전 존재를 맡기고 의지하며 아무런 근심 없이 안겨있는 아이는 엄마에게 그 자체로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도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 내 삶과 영혼을 전적으로 맡겨드리고, 그 분 품안에 거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 됩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 안에서 완전히 맡기고 쉬므로, 날마다 새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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