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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한기총 대표회장 운영자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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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지난 5일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은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대통령이 하야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한기총을 최근 많은 교파들이 탈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교회 30%에 해당하는 70여개 교파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날 발언은 매우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회장 전광훈목사의 막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는 최근 집회에서 전라도는 모두 빨갱이다. 전라북도는 떼어내서 김천과 묶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작년 12월 목사 부부 약 100~150명을 대상으로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이가 힘이 빠진 것 같고 곧 기어 내려올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삼일절 전까지는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내자. 목숨을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자.” "청와대로 진격할 때 60대 사모님들이 먼저 치고 나가 순교하고, 나이순으로 앞에 서고 젊은 사람 뒤에 세우고, 밀고 들어가서 앞으로 앞으로 해서 천성(천국)을 향해 갑시다. 총을 쏘아도 죽을 용기 있는 사람 손들어라."고 선동했습니다. 제 귀를 의심할만한 발언이었습니다. 한 개인의 발언이라고 해도 이것은 도가 넘는 발언인데, 기독교의 한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정치적 신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정치적 선택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상대를 향한 막가파식 막말공세가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한 기독교단체의 대표가 극단에 선 것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평화의 다리여야 합니다. 나라가 분단되고 6.25전쟁으로 받은 상처도 깊은데, 민족을 보듬고 치유해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습니다. 평화의 복음을 믿는 기독교는 어떤 경우도, 국민과 나라를 가르고 분열시키는 일에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가 아픈 민족의 역사를 깊이 성찰하고 통찰하며 평화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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