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부 부모설명회1
- 배새일 2024.8.2 조회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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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를 빕니다.
[부모설명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9WZAFc55Cz8&t=4s
1. 들어가며
이번 주일, 청소년부 여름수련회를 부모님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녀가 교회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떻게 신앙을 형성해 나가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름수련회를 소개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비단 여름수련회 이야기만 해서는 그 맥락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제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청소년부를 도울지 알려드리고자 했습니다. 바로 이 맥락에서 여름수련회의 얼개가 갖추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수련회 부모 설명회를 1부와 2부로 나누었습니다. 1부에선 청소년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여름수련회를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끝내도 되지만, 부모님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어떤 반응들을 했는지 알려드리면, 신앙교육에 기대감을 품을 수 있고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2부 순서를 마련했습니다.<배새일 전도사가 부모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2. 청소년부 방향성1) 부모님 마음으로제가 목회 현장에 뛰어들면서 늘 마음에 품고 있는 말씀은 로마서 1장 1절 말씀입니다."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은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습니다.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따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저는 사도가 된 자,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따로 세우심을 받은 자입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목회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교육부서 아이들을 대할 때는 적어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지 자세를 달리해야 했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제 신앙이 바뀌어서는 안 되지만, 언어는 상대에 따라 부드럽게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되뇌는 말씀은 고린도전서 4장 15절 말씀입니다."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는 일만 명의 스승이 있을지 몰라도,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내가 여러분을 낳았습니다."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낳아 본 적이 없지만, 저에게 있어서 청소년 아이들은 복음으로 낳은 제 자녀와 같습니다. 저는 이렇듯 부모의 마음, 곧 사랑을 품어 아이들을 기르고 양육할 것입니다.2) 몸으로 배우고 삶으로 가르치는 교육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교육이나 의미심장한 교재도 배경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주입되면 피교육자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 다시 말해 한국교회, 그중에서도 한국기독교 장로회 성북교회 청소년부의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고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경험한 우리 교회 청소년부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중에서도 고등학생들의 신앙심이 상당히 좋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희가 처한 상황입니다.사실 가장 좋은 것은 중등부와 고등부가 나뉘는 것이지만, 이 안에서 이것을 특성으로 삼아 교육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잡은 방향성은 신앙심이 좋은 고등학생들이 중학생을 교육하는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신앙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과 후배를 길러야 한다는 거룩한 책임감이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통해 성북교회 청소년부만의 아름다운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몸으로 배우는 교육은 영상 자료로 대체합니다.)3) 문화 세우기청소년부가 활성화된 교회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교회 청소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교회입니다. 문화가 있는 교회가 있고 그렇지 못한 교회가 있는데, 다행스럽게 우리 교회 청소년부에는 '찬양'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문화를 발판 삼아 아이들에게 마음껏 찬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교회에 대한 중요한 심상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교회란 즐겁고 은혜가 넘치는 곳이라고.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가 '찬양'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칫 '찬양'팀 위주로 부서가 운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어야 하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에서 이런 점들은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인식 속에서 건강한 우리 교회 청소년부만의 문화를 세워 나가겠습니다.*2편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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