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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종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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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한국교회 선교 140년
운영자 2025.4.4 조회 37

                                        한국교회 선교 140

 

한국교회는 1885년 부활주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와 미국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가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해 복음을 전한 것을 한국 개신교의 첫 출발로 봅니다. 그래서 지난 3일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아 새문안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최초의 장로교회로 새문안교회를 세웠고, 아펜젤러 선교사는 최초의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감리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 로버트 셰필드 씨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 씨 등이 참석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조선 땅에 복음을 모르는 천만명이 있다는 것만 보고 약혼녀에게 파혼까지 당하면서 조선 땅에 왔습니다. 이런 선교사들의 선교 열정은 이 땅에 복음화란 구원의 선물을 주었고, 덤으로 한국의 근대화란 선물을 주었습니다. 1884년 로버트 맥클레이 선교사가 고종 황제로부터 의료와 교육을 동반한 공식 선교활동을 윤허 받은 이후, 한국교회의 선교는 이 나라의 의료와 교육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던 1910년 즈음에는 사립학교의 70%가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였고, 최초로 한글로 출판된 책이 성경이었습니다. 그만큼 한글 보급에 기독교가 큰 기여를 한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전래는 이 땅에 근대식 교육과 근대식 의료체계를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한국기독교는 7-80년대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습니다. 군부독재 시절,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가치를 성경에서 배운 기독교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견고히 자리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기독교는 국운이 쇠퇴하던 구한말 이 땅에 들어와 민족의 등불이 되었고, 복음화와 더불어 근대화와 민주화라는 열매를 선물한 것입니다.

4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었습니다. 한국교회 총연합(한교총)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서로를 용납하는 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기까지 여러모로 기여한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한 나라와 민족이 더욱 든든히 서도록 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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