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04 지금이 참 좋다
- 운영자 2025.5.2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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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참 좋다
안성란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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