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4일(목) 새아침의 기도
- 최형섭 2025.8.30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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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 마음 속에 빛과 어둠이 공존함을 고백합니다.
순종과 헌신, 순수와 열정으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자 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주저하고 눈치를 살필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형제와 이웃의 성공과 기쁨에 함께 축복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때론 시기와 질투를 숨길 수 없는 나 자신의 부끄러운 민낯을 봅니다.
공공의 선을 이루고 이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음에도
다스리고 지배하려는 권력의 탐욕과 오만 또한 떨칠 수가 없습니다.
오! 주님,
주님의 선함과 거룩한 뜻과
세상의 악함과 비루한 뜻이
어지러이 뒤섞인 이 삶의 난맥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소서.
주님,
지난 여름 당신의 일하심은 위대했습니다.
풍성한 과실은 피조물의 즐거움이며
영그는 오곡은 진실의 표징입니다.
이제 여름을 지나가며
엄숙한 추수의 때를 바라보게 하소서.
해방의 기적과 은총을 기억하게 하시고
출애굽 한 백성처럼 사랑과 공의의 율법을 받들게 하소서.
오! 주님,
우리는 지금 광야의 도상에 서 있사오니
가나안 복락의 땅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하소서.
우리 순례자들의 어깨짐이 무겁지 않게 하시며
때를 따라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에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여물어
추수 때의 주님이 기쁘시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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