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9월도 한주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문턱에서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빨강, 노랑 단풍으로 물들어 갈

나뭇잎을 바라보며

창조주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품고 살아갑니다.

변화의 물결을 헤치며 나아갈 때

주님의 평강으로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지혜롭고 담대한 마음을 부어주소서.

불확실한 미래를 잘 준비하게 하시고

두려움보다 소망을 품게 하여 주소서.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며 선한 일을 추구하게 하시고,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품고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국내외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질서가 바로 세워지게 하시고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국제 사회의 변화에 잘 대처하게 하시고

시대적 도전을 잘 극복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국민들은 서로를 돌아보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공동체를 위한 노력과 책임을 다하게 하소서.

9월의 모든 날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