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6일(목) 새아침의 기도
- 최형섭 2025.11.1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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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과 공간의 주님.
이제 자연의 수업 시간이 종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어우러지고 호흡과 발걸음을 나누었던
시간과 공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는 모든 끝이 시작에 불과하니
우리가 함께 나눈 이 시간과 공간들이
우리 안에서 살아 숨 쉬어
늘 새로운 아침, 새 노래가 되고
소생하는 삶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지식과 지혜 너머에서
우리의 과거를 새롭게 만드시고
우리의 미래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우시며
현재를 기쁨과 보람의 시간으로 조형하십니다.
주께서 채워주시는 새로움, 놀라움 기쁨들을
이 세상의 절망과 어둠의 대안으로 세우셔서
우리의 폭력과 완고함보다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움이
더욱 깊고 강하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소서.
온 산천의 단풍으로 당신의 섭리를 드러내시는 주님.
우리의 삶과 일상이
도심의 가로수 병든 잎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
아무도 돌보아 주거나 알아주지 않아도
심산유곡의 맑은 물 머금어
붉게 타오르는 자랑스런 단풍잎같이
우리의 마음과 믿음도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머금어
선연히 타오르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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