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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종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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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심플처치
운영자 2025.11.21 조회 28

                                                심플처치

 

많은 교회들이 새해를 준비하면서 참고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간하는 한국교회트렌드 시리즈입니다. 매해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다음 해의 목회트렌드와 방향성에 대한 제안과 힌트를 주는 책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교회트렌드 2026”이 나왔습니다. 목회가 매번 트렌드만 따라갈 수는 없고, 각 교회마다 특징이 있지만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중에 내년을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제안하는 것이 심플처치’(Simple church)입니다. 교회의 사역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순화하자는 것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평신도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인 10명 중 7명은 교회가 많은 사역을 유지하기보다는 몇 가지 사역에만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교인들의 코로나 전후 신앙생활의 변화를 살펴봤더니, 예배를 제외하고는 교회 내 활동 참여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역의 선택과 집중에는 평신도들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85%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집중하기를 원하는 사역은 예배와 설교, 기도와 영성 생활, 지역사회 봉사, 다음 세대 양육 순이었습니다. 다만 사역의 방향성에서 평신도들은 삶에 도움이 되는 사역을 보다 원했고, 목회자들은 소그룹 등 관계 중심 사역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교인 수도 감소하고, 교인들이 교회 활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목회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많은 부분 동의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핵심적인 사역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온 교회가 예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주일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가 확고히 서야 다른 모든 것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와 전도와 양육과 친교가 균형 있게 자리 잡는 것입니다. 교회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오늘 정책당회를 통해서 이 모든 것들을 잘 분별하고 정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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