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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종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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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4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
운영자 2026.1.2 조회 56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

 

새해가 왔습니다. 새해가 되면 흔히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고 말합니다. 새해에는 뭔가 좋은 일이, 소망스러운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새해에는 누구나 그런 소망을 가집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나눕니다. 저도 마음 중심으로부터 교우들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많은 열매를 거두는 복된 새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미래는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은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풍요 속의 빈곤을 느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전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현대인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황폐해져 있습니다. 높은 자살률에서 보듯이 관계의 단절이 심화되고 있고, 경제적 양극화도 깊어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향한 꿈을 포기하고 사는 청년세대가 등장하고, 고독사라고 하는 슬픈 현실 앞에 놓인 노년 세대의 등장이 우리 시대의 민낯입니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 영혼들의 신음 소리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빛을 찾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작은 등불 하나를 간절히 기다리듯, 희망이 없는 이 세상은 역설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을 갈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구한말 국운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흔들릴 때, 복음은 이 땅에 희망으로 찾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교회는 이 땅의 희망이었으며, 한국전쟁과 고난의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교회는 구원의 등불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풍요로운 것 같지만 어둠이 깊어진 우리 시대는 교회가 세상에 빛과 소망을 주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올해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를 꿈꾸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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