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종목사 칼럼

  • 홈 >
  • 설교 >
  • 육순종목사 칼럼
육순종목사 칼럼
2017.11.19 포항지진 운영자 2017-11-18
  • 추천 1
  • 댓글 0
  • 조회 181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37/5344638

 

포항지진

 

지난 해 경주지진 당시 우리가 겪은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원자력발전소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우려가 더욱 컸습니다. 그런데 일년 남짓해서 또다시 진도 5.4의 지진이 포항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지진의 형태가 수평으로 흔들리면서 와서 지진에 대한 체감강도는 더했다고 합니다. 특히 포항지역의 지반이 연약해서 실제 체험강도 진도 7.4 정도였고 피해도 상당히 컸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지난해에 비해 전 국민에게 즉각 문자로 소식을 알려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역시 국가적인 재난 앞에 우왕좌왕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해 경주 지진 이후 부산의 한 어린이집이 아이들 머리에 맞게 헬멧을 맞추고 지진 대피 훈련을 잘했다는 미담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대비책은 한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들이 선행처럼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경주시와 포항시 같은 지방 자치단체와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경주시와 포항시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전 국민적 경각심과 관심 속에서 사회적,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어떤 재난이 오더라도 시스템의 힘으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년 지진의 기억이 잊혀 지기 전에 또 다시 지진이 왔습니다. 우리 민족은 그 때만 모면하면 된다고 하는 안이한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큰 사건 사고의 피해를 쉽게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오래 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도심의 건물이나 도로 하나 하나가 매우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숱한 지진피해 때문에, 적당히 짓는 집이나 적당히 하는 도로공사가 없었습니다. 재난과 맞서면서 단단해진 국민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번 지진을 통해서 사회전반이 기초를 튼튼히 하고 국가적 안전시스템을 갖추는, 스스로 단단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17.11.26 떨림 운영자 2017.11.25 0 212
다음글 2017.11.12 트럼프 방문 운영자 2017.11.11 0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