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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성탄장식 운영자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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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장식

 

지난주일 대림절 성탄장식이 선보였습니다. 본당은 차분하고 심플했지만, 교회 입구에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성탄장식을 선보였습니다. 몇몇 분들이 일주일 내내, 그리고 늦은 밤까지 수고하고 헌신한 결과입니다. 많은 교우 분들이 예쁘다고 칭찬하며, 성탄장식 앞에서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장식이 아름답다고 길 가던 사람들이 지나가다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SNS에 성탄장식 사진을 올려 좋은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성탄을 그 중심에 놓아야 할 교회는 성탄장식을 대림절에 시작하지만 시중에는 이미 성탄장식을 내걸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이 언제나 교회보다 먼저 성탄장식을 하고, 교회보다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그래서 성탄분위기는 정작 시내에 나가보아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가 성탄장식에 최선을 다하고, 주변 사람들의 주위를 끌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성탄을 설레이며 기다려야 할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성탄 시즌이 주었던 설레임과 낭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흔하지 않았던 그 시절, 교회에서 벌이는 성탄축하잔치는 특별했습니다. 연극과 춤, 노래, 풍성한 간식, 선물교환, 올나이트, 새벽송, 사랑의 구제활동으로 이어지는 성탄절의 매뉴얼은 성탄을 간절히 기다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을 잘 모르던 친구들도 교회의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물론 성탄축하의 중심에는 말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가 있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자리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성탄절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성탄의 상징은 화려함이 아니라 낮아짐과 소박함과 겸손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은 우리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의 사건입니다. 찬양하고 찬양해야 할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낮아지신 아기 예수를 높이며, 그 아기 예수를 맞이하는 설렘을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기다림의 기쁨과 설렘이 대림절을 가득 채우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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