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네팔 단상 | 운영자 | 2018-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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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단상 이번 네팔선교는 격렬하다 할 만 합니다. 비포장 산악도로를 10시간 달려서 사역지 입구에 도착, 다시 야간에 45도 경사의 험한 산길을 배낭을 지고 2시간을 올라서야 목적지에 겨우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힘들었지만 사역은 뜨겁고 충만했습니다. 눈물로 뒤범벅이 된 선교팀의 전신갑주는 살아있는 복음이었습니다. 종합적인 보고는 돌아가서 드릴 것입니다. 네팔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에서 여백이 느껴져 시 한편을 전합니다.
♣ 여백이 있는 사람이 아름답다 ♣
도종환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보다는 어딘가 한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이 정겹게 느껴진다. 뒤에 언제나 든든한 힘과 막강한 무엇이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보다는 텅 비어있는 허공이 배경이 되어 있는 사람이 더 인간다운 매력을 준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듯 여백을 지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욕심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허공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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