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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세대차이 운영자 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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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이

 

요즈음은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급격하게 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1,20대는 디지털 세대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가상현실을 수시로 드나드는 세대,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는 4차 혁명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는 전혀 다른 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면 언제나 세대 차이는 있었습니다. 지금의 3.40대도 10대 시절 X세대라 불리며 전혀 새로운 세대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젊은 시절에 등장한 나팔바지와 미니스커트 등은 이전 세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저 역시 청년시절 청바지에 머리를 치렁치렁 여자처럼 기르고 다녀서 어른들에게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젊은이가 쉽게 이해되는 때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세대는 언제나 다음 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방탄소년단이나 세븐틴 같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가끔 즐겨듣는 이유도 다음세대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반대로 젊은이들은 노년층이나 자신의 윗세대의 정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그들이 얼마나 힘겹고 가난하게 살았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제 기억에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입학당시 시골이라서 그랬는지, 대부분의 친구들이 고무신을 신고 있었습니다. 가방 없이 책을 책보에 싸서 다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저보다 앞선 세대가 경험한 가난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젊은이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젊은 세대는 자신들의 부모세대가 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토록 헌신하고도 여전히 노년을 가난하게 살아가야 하는 분들에 대해 깊은 미안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드리자는 것입니다. 비록 서로 다른 세대이지만, 다른 세대의 애환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있을 때, 세대를 뛰어넘는 더 넓고 열린 자리가 마련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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