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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제주 예멘 난민 운영자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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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

 

지금 제주에는 500여명의 예멘인들이 난민으로 들어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용과 거부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인도주의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돈 벌러 온 이주노동자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난민이라고 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은 어디 가고 건장한 남성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느냐는 사실을 지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혐오와 배제의 감정을 가지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왜 그들이 한국 땅을 찾아와 우리에게 손 내미는지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예멘은 1994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이제까지 사망자 1만 여명, 실향민 300만 여명으로 2018년 유엔에서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국가로 지명하였습니다. 현재 난민으로 세계를 떠도는 예멘인은 28만 여명으로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예멘인은 아시아의 신흥강국인 우리나라가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994년 이후 32,000여명의 난민 신청자중 800명 남짓 난민지위를 허용한 난민보호율 100위권 밖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난민수용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배와 6.25 전쟁 등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난민으로 전 세계를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환대하고 받아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곁에 다가온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이 곧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난민지위를 허용하는 문제는 나라가 좀 더 정교한 시스템을 가지고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본적인 자세는 환대여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려와 달리 제주도민들이 예멘 난민들을 환대하고 잘 보듬고 있습니다. 많은 NGO 단체들이 제주로 속속 들어가 그들의 체류와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앞으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평화의 길이 열린 평화여야 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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