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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교단을 섬기는 일 운영자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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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섬기는 일

 

오늘 공동의회는 다소 뜬금없는 일입니다. 저의 교단장 후보등록에 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일은 연말 정책당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하여, 새해 예산을 세우는 공동의회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올해 저의 일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서울 북노회장과 강북지역교회연합회장을 한데다, 교단 안의 중요한 역할들을 큰 무리 없이 감당한 이력이 있어서 작년에도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이도 있고, 교단 안에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도 많은데다, 교회도 영적인 동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나서기가 주저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이도 들고, 교회도 더 안정이 되면, 그리고 꼭 나서야 할 필요를 느낄 때에 나설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 교단 안에 이상한 기류가 생겼습니다. 다른 교단들은 교단장을 선출하는 일이 과열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많은데 우리 교단은 반대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들이 어렵다는 말도 되고, 인물난에 봉착했다는 말도 됩니다. 그래서 올해도 한 분만이 단독으로 부총회장에 출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건강을 이유로 그만 중도에 후보를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총회는 급히 추가등록 기간을 공고하였고 증경 총회장님을 비롯한 교단의 여러 중진들이 교단을 섬기는 일에 제가 나서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와 교회의 이미지가 건강하고 좋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는 저와 우리 교회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여전히 주저됩니다. 또한 부총회장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총회장이 되고,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기에 신경 쓸 일도 많고, 조심할 일도 많습니다. 결코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 끝에 교단의 부름에 순종하기로 하였습니다. 교단이 위기인데 나서달라는 후배들의 간곡함도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교우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이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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