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종목사 칼럼

  • 홈 >
  • 설교 >
  • 육순종목사 칼럼
육순종목사 칼럼
2019.06.02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운영자 2019-06-0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393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37/5590997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동유럽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의 하나입니다. 서유럽보다 덜 발전하고 덜 세련되어 보이지만, 물가도 싸고 인심도 좋습니다. 유럽의 동쪽이라 그런지 동양이 가까워서 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특히 헝가리는 우리와 같은 우랄 알타이어족이어서 어순이 우리나라 말과 같아 친근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헝가리는 인연이 있습니다. 1990년대 교단이 헝가리개혁교회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으면서 헝가리로 파송할 선교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헝가리개혁교회와 교류를 연 당시 총무 박종화 목사님은 저의 대학원 논문을 지도하신 인연으로 저에게 헝가리를 가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는 언어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목회현장에 남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헝가리는 늘 제 관심의 영역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헝가리를 선교지로 보고 돕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으로 비전 트립을 간다면 제 마음 속 1순위는 헝가리입니다. 그래서 2007년 안식년 때도 혼자 서유럽에 머물다가 안식년 말미에 아내를 헝가리로 들어오게 해서, 당시 헝가리에 파송되어 있던 박계자목사님 댁에서 며칠을 묵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바로 이번에 사고가 난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유람선을 탄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추억의 장소가 바로 재난의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재난 현장이 익숙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이 그만 전복되어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19명은 실종되었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외조모, 엄마, 6세 손녀 3대가 있는가 하면, 함께 여행길에 오른 퇴직공무원 부부 36명 중 5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사이좋은 남매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누나만 구조되고 남동생은 실종되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습니다. 여전히 배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우리 안에 있어서 그런지 구조를 기다리는 마음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에 가까운 재난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19.06.09 한기총 대표회장 운영자 2019.06.08 0 441
다음글 2019.05.26 신앙의 승전보 운영자 2019.05.25 0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