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폭염 | 운영자 | 2025-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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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더위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장마가 일찍 끝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폭염이 밀려왔습니다. 급기야 주중 서울 기온이 37.8도를 찍으며 7월 상순 날씨로는 11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 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어서 야외 근로자와 노인 등 취약집단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8일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입니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1천명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 중 사망자도 8명입니다. 지난 8일 하루 폐사한 가축은 16만 123마리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 규모가 지난 해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가히 기후 위기 시대라 할 만합니다. 문제는 이 무더위를 에어컨이 없이는 견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선풍기만으로도 여름을 견디었는데 이제는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저도 늘 에어컨을 찾고, 일찍 찾아온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을 켜고 잠들었다가 목감기가 와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가급적 에어컨을 피하려 하는데 몸이 에어컨에 익숙해져서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바깥이 땡볕으로 뜨거운데, 실내를 시원하도록 하기 위해 가동시킨 에어컨의 실외기가 더운 바람을 밖으로 뿜어냄으로 바깥의 대기는 더욱 후끈거립니다. 일종의 악순환입니다. 또한 실내와 실외 온도의 차이 때문에 몸의 균형이 깨어지는 것도 부수적인 현상입니다.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우리의 몸은 점점 무더위에 취약한 체질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성찰이 요구되는 지점입니다. 폭염을 피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몸의 면역력을 키워가며 내 건강을 내가 지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찾아 행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무더위 가운데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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