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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부 세 번째 이끔이 교육 | 배새일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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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화를 빕니다.
1. 나의 쉼터 만들기 어느덧 세 번째 이끔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나의 쉼터 만들기'였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상상 속 쉼터를 만들어 보는 것인데, 우리는 이 명상을 통해 내 내면을 여행하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엔 스스로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다른 생각들을 내려놓는 연습을 했습니다. 오롯이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확실히 저보다 청소년들이 훨씬 마음이 곱고 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상상하고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바라본 쉼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1) 보이는 것들 파란색, 초록색, 연두색, 흰색, 안개, 맑은 물, 조약돌, 바다, 해변, 노을, 계곡, 오두막, 숲, 깨끗하고 하얀 방, 산기슭, 밭, 할머니
2) 들리는 것들 경운기 소리, 바람 소리, 파도 소리, 나무가 떨리는 소리, 풀벌레 소리
3) 냄새 풀 냄새, 바다 비린내, 탄 냄새, 숲 냄새, 흙 냄새
제가 명상 인도를 시작할 때, 자연이라는 말을 언급 한 부분도 있지만, 참여자들 스스로가 본인이 만난 이야기가 유독 자연 쪽으로 향해서 놀랐습니다. 사람마다 만나는 것이 달랐지만, 언제나 그 곁에는 자연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연 속에서 쉼을 얻고 싶어 합니다. 학생들 마음속에 이미 '자연의 숭고함'이라 던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내재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감각일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만든 쉼터에 대해 이름을 지어주라고 이야기했고, 그 느낌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대체로 '신기한', '따듯한', '새로운', '뭉클한', '외로운', '적적한', '공허한'등과 같은 느낌들을 선택했고 표현했습니다. 제가 이 교육을 진행한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느낌과 욕구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이 위로를 얻고 평화를 얻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욕구가 충족되었다는 것을 깊이 상상하고, 충족된 욕구에서 나오는 싱그러운 느낌들에 머물다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아도 우리 마음 자체를 밝게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있을 느낌과 욕구 교육을 위해 우리는 이 연습을 미리 해보았습니다. 이 교육은 8월 9일 고성에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인데, 숲과 산, 모래와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고요하게 스스로를 마주하는 연습을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2. 감사한 질문들 마무리하며 우리가 우리 삶에서 감사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을 뽑아가며 이야기 했습니다. ![]() <신일인님이 받은 질문, "진심으로 감사하는 책 한 권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 <버럭이님이 받은 질문,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 <기쁨이님이 받은 질문, "낯선 곳에 있었지만 편했던 곳은 어디였나요?"> ![]() <당황이님이 받은 질문, 돌봄을 받았을 때, 당신이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 <멋진형님이 받은 질문,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요?"> ![]() <파본님이 받은 질문, "어린 시절 발견한 것 중에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교육을 하면 할수록 학생들과 신뢰관계가 쌓여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안에서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는 안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질문들을 고리타분하다고 여기지 않고 성심성의껏 대답하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들에 대해서는 귀하고 아름다운 대답들이 있었는데, 부모 설명회 시간에 꺼내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 이끔이 교육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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