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는

 말씀 자체를 세밀하게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씀묵상 자료를 보기 전에

 반드시 본문 말씀을 두, 세 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4장 [개역개정]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9월 19일(목) – 복음서 묵상 / 누가복음 14:25-33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오늘 본문은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 새”(눅 14:25)라는 말로 시작해서 예수의 제자가 되는 까다로운 조건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뿐 아니라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예수를 따라다니는 무리’와 ‘예수를 따르는 제자’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무리와 제자 사이,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리’도 ‘제자’도 둘 다 예수를 따르긴 합니다. 무리는 주님으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동안 예수를 따르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하면 더 이상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주님으로부터 무엇을 얻든지 잃든지, 주님을 따르는 것이 힘들든지 그렇지 않든지 상관없이, 영적 여정의 끝까지 주님을 따라 갑니다. 무리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주님의 마음을 바꾸려 들지만, 제자는 주님이 원하시는 바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바꿉니다. 당신은 무리입니까, 제자입니까?

● 묵상 : 나는 예수를 따라다니는 무리일까? 예수를 따르는 제자일까?

● 기도 : “주여,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 살게 하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