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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화) 마태복음 15장 운영자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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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금​​​요일​ 마태복음을 매일 한 장씩 묵상합니다. 하루 한 장씩 본문을 세심히 살피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묵상은 간단한 예시입니다. 말씀을 차분히 읽고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15장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다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30   큰 무리가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앉히매 고쳐 주시니

31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33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35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36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39   예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시니라



 

4월 16일(화) 마태복음 15장


<핵심묵상 구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마 15: 27)



  마태복음 15장입니다. 먼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꾸짖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1-20)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은 것에 대해 예수님께 찾아와 항의합니다.(2) 이들이 내세운 건 ‘장로들의 전통’이었습니다. 손을 씻는 건 회막 봉사 시에 제사장들에게 요구되는 제한적인 규정이었습니다.(출 30:17-21)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 규정을 평상시에 음식을 먹는 것에도 확대 적용한 겁니다. 이런 규정들은 마실 물도 제대로 구할 수 없었던 사회적 약자들에겐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규정이었습니다.  그것도 특정한 날이 아닌 매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장로들의 전통’은 종교지도자들이라 불리는 그야말로 ‘그들만을 위한 전통'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가리켜 눈먼 사람들이라고 꾸짖으시며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십니다.(13-14) 이어 한 가나안 여인 즉 이방 여인이 예수님께 귀신 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외칩니다.(22) 그런데 웬일인지 예수님은 아무 대답이 없으십니다. 보다 못한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나안 여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23) 그러자 예수님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십니다.(24) 하지만 여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다시 한번 도움을 구합니다.(25) 이런 여인의 절박한 요청에 주님은 여인에게 ‘개들’이라는 모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26)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예수님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여인의 대답이 놀랍습니다. 그런 모욕적인 예수님의 말씀에도 ‘옳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다시 한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27) 결국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응답하십니다.(28) 마지막 29절부터 39절까지는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특히 32절부터 39절까지는 떡 일곱 개와 생선 두어 머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입니다.(36-38)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예수님의 모습과 우리가 아는 예수님과는 너무도 다른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위선적인 장로들의 전통을 들어 바리새인을 꾸짖으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칠병이어의 기적으로 사천여 명을 먹이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겐 익숙합니다. 그런데 가나안 여인을 대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요청을 들어주시긴 했지만, 민망할 정도로 여인을 무시하시고 ‘개들’이라는 모욕적인 언사까지 쓰십니다. 가나안 여인을 대하시는 예수님의 이 낯선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주님을 믿으며 사는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종종 가나안 여인이 되곤 합니다. 장로들의 전통을 꾸짖으시며 약하고 병든 자들 편에 서신 예수님, 칠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사천 명을 먹이신 주님이 ‘나의 요구’과 ‘기도’에는 아무런 답이 없으실 때, 그때 우리는 가나안 여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거절 앞에서 가나안 여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왜?’가 아닌 ‘예’였습니다. “예, 주님이 옳습니다.” ‘왜’가 아닌 ‘예’라는 여인의 대답이 주님의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양의 퍼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동그란 퍼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비틀어진 퍼즐도 있지만, 다양한 퍼즐들이 모아질 때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퍼즐, 내가 원하는 결과를 바라지만 주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높습니다. 그래서 때론 내 손에 든 퍼즐이 마음에 들지 않고, 주님의 거절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예, 주님이 옳습니다. 내게 주어진 이 상황도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이것을 통해 주님께서는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해 가고 계심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주님이 왜?'라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다면, 오늘 가나안 여인처럼 주님께 “예”라고 믿음으로 고백해보는 건 어떨까요?   



​● 묵상:  주님의 냉정한 거절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 기도 : “주여, ‘왜’라는 생각이 들 때, ”예“로 응답하게 하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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