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8일(금) 요한계시록 6장 | 이평화 | 2025-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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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을 매일 한 장씩 묵상합니다. 본문을 세심히 살피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묵상은 간단한 예시입니다. 말씀을 차분히 읽고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6장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3월 28일(금) 요한계시록 6장 <핵심묵상 구절>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 6:17)
요한의 두 번째 환상은, 일곱 인과 일곱 나팔 그리고 일곱 대접으로 이어지는 일곱 심판 환상입니다. 일곱 심판은 모두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작됩니다. 일곱 인과 일곱 나팔 심판에서는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사이에 공통적으로 삽입 장면(7장과 10~11장)이 나오는데, 이것은 심판 중에도 회개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마지막 일곱 대접 심판은 중단 없이 심판이 급속하게 진행될 것을 보여줍니다. 먼저 일곱 인 심판의 첫째부터 네 번째 인까지를 살펴보겠습니다(1~8). 첫 번째 인을 뗄 때 나타나는 흰 말과 그 말을 탄 자는 군사적 정복을 통해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 당시 파르티아 사람들이 활을 사용하였던 모습이 연상되는 이 장면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을 상징합니다. 둘째 인의 붉은 말과 탄 자 환상은 국가 안에서의 내란과 같은 정변을 상징합니다. 셋째 인 환상의 검은 말과 탄 자는 기근과 궁핍의 상징입니다.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6)”는 말씀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도, 사치와 향락이 부자들 가운데 계속될 것을 보여줍니다. 네 번째 인의 청황색 말과 탄 자 환상은 전염병과 심판으로 인한 죽음을 보여줍니다.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8)라는 표현은 최후 심판이 아닌 심판 경고의 표현입니다. 다섯 번째 인은 독특한데(9~11),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계속될 교회의 박해를 암시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박해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생겨난 순교자들은 자신들의 피 값을 갚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역사의 마지막 심판을 하시기 전에, 순교자들의 수를 채우실 것이라는 암시가 있습니다. 순교자의 수가 차야 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순교하여 핍박받는 일이 중단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 인은 천재지변을 통한 종말론적 심판에 대한 전체적 묘사로서(12~16), 세상 끝 날에 오게 될 대파국을 가리킵니다. 12~14절에 묘사되는 천재지변은 우연적 사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 경고이고 회개의 촉구입니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울부짖을 것입니다(15~17). 권세 있고 힘 있는 자들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같은 운명에 처할 것입니다(15). 그들은 하나님의 낯과 어린양의 진노를 두려워한 나머지, 산과 바위가 자신들의 위에 덮쳐서 죽기를 구합니다.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그들은 부르짖습니다(17). 회개의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심판 진행 과정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초대교회의 역사적 상황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체 역사의 진행 과정, 기독교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각할 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역사의 과정에서, 첫째 인부터 다섯째 인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역사의 열쇠는 인을 떼시는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역사의 중심은 힘이 있는 나라, 강대국이 아닙니다. 역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역사의 중심인 것을 믿고, 그리스도를 붙잡는 신자는 이 무서운 심판을 이길 것입니다.
● 묵상: 나는 역사의 중심이신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있습니까? ● 기도: “주여,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을 붙잡고 심판을 이기게 하옵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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