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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찬양집회_중보기도팀 일지 최찬용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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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찬양집회 AtoZ] 5 중보기도팀 “우리가 드릴 것은 입술의 고백, 삶의 고백인 '찬양'임을 고백하게 될 때, 그것이 오히려 주님이 원하시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준비 과정에 영적으로 힘을 보태기 위해 존재하는 히든 팀

청년부 담당 최찬용 목사님, 올해 새신자 송우혁 청년으로 구성 “하나님께 중보하는 우리는 기도지기”

 

이제 정말 찬양집회의 막이 올라가고 청년부의 노력의 결실을 개봉박두할 시간이 왔습니다. 수없이 반복된 연습, 완성을 향한 최선이 지나간 흔적은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청년부와 교인분들께 확실하게 각인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주는 일지의 마지막 순서인 중보기도팀입니다. 준비팀들의 수고와 어려움을 기도로 받쳐주고 있는 중보기도팀의 존재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영향력은 준비하는 청년들의 기운 사이로 속속들이 침투하고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뒤에서 힘을 보태주고 있는 이 팀을 인터뷰하러 가보겠습니다.

 

중보기도팀은 기도 하나로 모든 팀을 고루 서포트하는 위치에 있는데요. 그 기도 내용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먼저, 송우혁 청년은 “집회를 애써 준비하며 청년들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기도할 수 있게 주님께서 더 신실한 믿음과 건강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최찬용 목사님은 크게 세 가지 제목으로 나눠 기도하신다고 하셨는데, ‘1. 주님 안에서 일상을 살아낼 수 있도록’, ‘2. 주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며 나아가도록’, ‘3. 가정을 비롯한 직장과 인간관계에 주님 주신 평안이 있도록’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도들이 더 강하게 통해서 집회를 앞둔 청년들을 북돋아 주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 기간 동안 드렸던 기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도가 있다고 합니다. 최찬용 목사님은 “집회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사실 주님께 드릴 것이 많지 않습니다. 취업했지만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사회 초년생이기에 많은 헌금과 헌물을 드릴 수 없고, 학업과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들은 다가올 변화무쌍한 미래에 대한 대비 부담까지 더해져 있을 텐데요. 그런 염려를 주님께 선물이라며 드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우리가 드릴 것은 입술의 고백, 삶의 고백인 '찬양'임을 고백하게 될 때, 그것이 오히려 주님이 원하시는 것임을 깨닫습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청년들의 결코 쉽지 않은 삶의 무게를 아시는 듯 우리가 주님께 바칠 수 있는 것이 삶의 고백, 즉 찬양이라는 것을 알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송우혁 청년은 “청년들이 무대에서 합을 잘 맞춰야 교인분들이 진정성을 느껴 잘 집중하실 수 있을 테니 그 부분을 특히 기도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찬용 목사님은 청년부 담당 목회자로서 찬양 집회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곁에서 보며 동일한 마음으로 중보하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토요일에도 교회에 나와 손이 많이 가는 일을 일일이 해나가는 팀이나 주일 예배가 끝나고 시간을 비워 날이 저물 때까지 호흡을 맞추는 팀에 마음이 갈 때가 있고, 또 어느 날은 집회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실전 대비에 각자의 방법대로 애쓰고 있는 팀을 보면 마음이 동합니다”라는 감정을 드러내셨습니다. 또한 청년부가 분명히 기억하기를 바라는 점을 성경 구절을 인용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주님이 함께하는 삶에는 필요조건이 있다는 것이죠. 바로 '서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서로 사랑할 때만 우리 안에 동행한다고 하십니다. 집회를 준비하는 동행자지만 각기 다른 의견과 가치관으로 마음이 어려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예수 그리스도 대하듯 사랑하시길 강권합니다. 그때 비로소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이 땅에 내려와 우리네 삶을 긍정하시고 이해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러면서 “주님의 피조물로 지어진 우리가 해야 할 의무 중 하나는 찬양하기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그 의무를 이행하고자 준비 과정에서 각자의 즐거움이 똘똘 뭉친 거대한 협력체로 나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강요한 것이 아니었지만  모이기에 힘쓰고 각자가 부여받은 역할을 짊어내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님으로 충만할 때 의무는 부담이 아닌 기쁨이며, 노동이 아닌 섬김이 됩니다. 묵묵히 피조물의 의무를 다하고자 삶을 살아내는 청년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솔직한 감정을 내비치셨습니다.

 

인원이 둘 뿐으로 단출한 팀이라서 팀워크가 요구되는 것도 아니기에 합심하는 느낌이 부족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요. 이에 대해 최찬용 목사님은 “각자의 삶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에 오히려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우혁 청년과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기도를 시작했다”라며 ‘오히려 좋아’인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송우혁 청년은 “우리 청년들은 남모를 고민과 불안에 흔들려도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들리는 그 모든 방향이 주께로 향하는 길임을 굳게 믿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가는 길에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진심 어린 말을 남겨줬습니다. 최찬용 목사님은 “주님은 우리와 영원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 분입니다. 먼저 그분과 우리의 연결성이 확실해지고 우리와 함께하는 분이 되신다는 것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 찬양의 대상은 분명해질 것입니다.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찬양집회의 시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히셨습니다. 뒤에서 든든히 있어 주는 기도 지원군으로서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의 마음이 느껴지는 답변이었습니다.

 

찬양집회에 자리하는 교인분들이 무엇을 느끼시면 좋을지 바라는 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님은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네 삶을 함께 똑같이 살아내시며 우리를 이해하셨습니다. 진부한 우리네 삶에 들어와 함께 사신 것은 그 방법만이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하실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주님이 역지사지의 방법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살아내셨듯, 우리 역시 찬양집회를 통해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삶으로 살아내길 소망합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9월 28일 토요일 2시. 청년들이 하나둘씩 교회로 들어와 본당 지하 소예배실에 동그랗게 모여 앉았습니다. 바로 다음 주로 다가온 찬양집회에 청년들이 입술을 모아 기도를 쏟아붓는 중보기도 모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 팀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기도 모임은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막역하게 찬양하기 이전에 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고백해야 한다’라는 뜻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께 진실하게 다가갈수록, 친밀도를 쌓을수록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찬양집회의 모습을 더 명확히 그려보고 구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 안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고 우리의 소망을 간절히 고백하고 응답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중보기도 팀까지 찬양집회를 위해 헌신했던 팀들을 모두 만나봤습니다. 찬양집회가 다가올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찬양집회를 기획했던 이유는 물론 우리가 집회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목적을 다잡고 또 새로이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내일 고대하던 찬양집회가 막을 올립니다. 힘든 시간에 받았던 고통을 내려놓고 끝없는 은총에 받았던 감동을 고백하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고백을 드리고 주님의 은혜에 기쁨으로 화답하는 잔치 같은 자리로 꾸며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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