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3주 간직할 말씀 | 배새일 | 2024-09-20 | |||
|
|||||
|
청소년부는 주일 설교 말씀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잡아 살아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인데, 자녀와 부모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노력을 함께하면 더욱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1. 지난주 말씀: 2장 1-12절 지난주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알아차렸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내밀하게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불시에 우리 앞에 가장 낮은 자로, 어린아이로, 병든 자로, 수탈당하는 숲과 바다로, 도움이 필요한 이로 오실 터이니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님의 임재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이번주 말씀: 마태복음 2장 13-15, 19-23절
[13-15] 13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9-23] 19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20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3. '요셉'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마지막 이야기 마태는 마태복음 2장 이후로 더 이상 요셉의 이름을 등장시키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바라보면, 마리아의 남편이자,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의 역할이 예수님의 탄생을 설명하는 것 까지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여 요셉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만큼 우리에게 요셉을 통해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없었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라는 두 젊은 유대인의 믿음과 결단, 용기와 순종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나라가 역사 속에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4. 생각하는 요셉에서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것저것 생각이 복잡했습니다. 생각해야 할 것 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런 요셉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마태복음 1:20 ταῦτα αὐτοῦ ἐνθυμηθέντος 그런데 그가 이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
여기에서 ἐνθυμηθέντος(엔뒤메덴토스)는 ἐνθυμέομαι(엔뒤메오마이)의 분사 현재 소유격 수동태 디포동사입니다. 수동태 디포동사란 멀쩡한 능동태 동사를 수동태로 만들어 표현하는 어떤 부자연스럽고 수동적인 상황을 묘사합니다. 상황에 떠밀려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역설적이고 곤혹스러운 상태를 말할 때 주로 사용하는 문법 방식입니다. 요셉의 마음이 그러했습니다. 요셉의 마음 안은(ἐν) 열정과 격노, 분노와 번민(θυμος)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요셉의 밤은 길고 또 길었습니다.
5. 일어나는 요셉으로 그러나 요셉은 절망과 고뇌에 매몰되어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절망과 고난의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혼란스럽고 꺼림칙한 마음이 요셉을 사로잡았을 때, 그는 분명 수동적인 삶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자, 그는 능동적인 삶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마태복음 1:24 [주님의 천사와 첫 번째 만남] 요셉은 주님의 천사의 분부대로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δὲ ὁ Ἰωσὴφ ἐγερθεὶς ἀπὸ τοῦ ὕπνου ἐποίησεν ὡς προσέταξεν αὐτῷ ὁ ἄγγελος κυρίου 마태복음 2:14 [주님의 천사와 두 번째 만남] 요셉이 일어나서, 밤 사이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δὲ ὁ ἐγερθεὶς παρέλαβε τὸ παιδίον καὶ τὴν μητέρα αὐτοῦ νυκτὸς καὶ ἀνεχώρησεν εἰς Αἴγυπτον, 마태복음 2:21 [주님의 천사와 세 번째 만남] 요셉이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다. δὲ ὁ ἐγερθεὶς παρέλαβε τὸ παιδίον καὶ τὴν μητέρα αὐτοῦ καὶ εἰσῆλθεν εἰς γῆν Ἰσραήλ.
요셉이 일어났을 때, 사용된 표현, ἐγερθεὶς(에게르데이스)는 '주저함 없이 곧바로 행동을 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셉은 주님의 말씀이 본인에게 다가왔을 때, 고뇌에 찬 과거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즉각적인 순종을 보입니다.
6. 두려움은 천천히, 결심은 빠르게 주님의 천사와 세 번째로 만났을 때, 요셉은 앞선 행보와는 다르게 작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헤롯의 뒤를 이은 왕, 아켈라오 역시 그의 아버지 못지않은 잔악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22a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그 아버지 헤롯을 이어서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마태복음 2:22b [주님의 천사와 마지막 만남] 그는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물러가서,
이미 일어나긴 했지만, 두려움에 잠시 머뭇거리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쩌면 이 지시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요셉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고 있나요? 주님의 말씀을 받을 때, 우리는 계산하거나 비교하면 안 됩니다. 걱정에 망설이지 않고 두려움에 멈추지도 않는 신속한 결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종소리처럼 울렸다면 주저하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이를 위해 기도하고 애쓰겠습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