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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나눔이 섬김입니다 (담임목사 칼럼) 운영자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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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37/5304403

 

나눔이 섬김입니다.

 

  이번 금요일부터 우리 교회는 작년에 이어 괴산지역의 6개 교회를 찾아 전교인 나눔과 섬김 여행을 떠납니다. 성인 교우들은 목도제일, 소수, 앵천, 유하, 제월교회를 섬기고, 청년들과 어린이들은 괴산제일교회에서 괴산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비전캠프를 진행합니다. 교회가 정한 나눔과 섬김 여행이란 명칭은 참 아름다운 명칭입니다. ‘농촌선교혹은 농촌교회 살리기라고 명명할 수도 있지만, ‘나눔과 섬김 여행이란 표현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성격을 더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나눔과 섬김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나눔이 곧 섬김이 되고, 섬김은 곧 나눔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농촌교회를 섬긴다고 할 때, 우리는 무언가를 나눕니다. 우리의 물질을 나누고, 우리의 시간을 나누고, 우리의 마음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 나눔이 우리의 섬김의 내용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괴산 땅으로 향합니다.

  나눔이 곧 섬김이 된다는 것을 지난 주중 가슴 아픈 장례를 치루며 더욱 깊이 깨달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청천 벽력같은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너무나 건강했던 젊은이였기에, 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동체의 가족이었기에 너무 마음 아프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유족과 어린 자녀들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머리로는 고인이 천국에 갔다고 믿지만, 가슴에서 전해오는 슬픔을 억누르기 힘들었습니다. 특별히 그 또래의 교우들과 고만고만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더욱 감정이 이입이 되어 힘든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장례 일정 내내, 슬프고 안타까운 교우들의 마음이 상가에 가득했습니다. 슬픈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눈 마음들로 인해 유족들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었다면 그것은 귀한 섬김이 될 것입니다. 나눔이 곧 섬김입니다. 이번 전교인 나눔과 섬김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농촌교회와 나누는 사랑의 나눔이, 농촌교회를 향한 소중한 섬김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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