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종목사 칼럼

  • 홈 >
  • 설교 >
  • 육순종목사 칼럼
육순종목사 칼럼
2018.12.23 분주함 속에 깊어지기 운영자 2018-12-22
  • 추천 0
  • 댓글 0
  • 조회 377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37/5514136

 

분주함 속에 깊어지기

 

분주한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새해 사역을 준비하는 일, 새로운 일꾼을 세우는 일, 새롭게 조직을 편성하고 계획하는 일 등, 여러모로 분주합니다. 성탄절 준비도 발걸음이 바쁩니다. 게다가 교단의 일을 맡음으로 인해 여기저기 돌아 볼 일이 많습니다. 특별히 분쟁을 겪는 교회들을 상담하는 일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미 고소, 고발이 반복되는 교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일은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진지하게 들어주고 다독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서로 간의 감정을 식혀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일은 큰 봉사이기도 합니다. 또 지난 주간에는 한신대 교직원 가족 성탄예배, 총회 기관연합 성탄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마굿간에 오신 성탄의 신비를 전했습니다. 성탄이 얼마나 조용하고 은밀한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우리 시대의 요란한 선정주의와 대조하며 설명했고, 마굿간은 밀려나고 쫓겨 난 자리, 인간의 아픔과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공감이라고 전했습니다. 총회와 학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갈급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주는 것도 섬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주함 때문에 뭔가 쫓기는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결국 성탄을 맞이하는 일은 분주함과의 싸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분주함 속에 고요함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게 됩니다. 10분의 기도, 30분의 묵상도 더욱 깊어지려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을 전하면서도 정작 주님을 놓칠 것 같아서입니다.

오늘 주일, 내일 성탄축하의 밤, 모레 성탄절까지 사흘을 교회에 나오게 됩니다. 수요예배를 섬기는 분들은 나흘 연속 교회를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자주 말씀을 전하면서 깊어지는 경험을 할 때가 많습니다. 분주함으로 영적으로 얕은 곳에 머물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예배드리고, 자주 주의 전에 나오는 걸음이 분주함이 아니라 더욱 영적으로 깊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18.12.30 살아계신 하나님 운영자 2018.12.29 0 331
다음글 2018.12.16 설렘 운영자 2018.12.15 0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