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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뿌리를 기억하라 운영자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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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기억하라

 

주중에 총회 준비로 마음이 바빴습니다. 총회에서 다루어야 할 안건을 숙지하고 보고서를 다 파악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회의서류와 보고서가 자그마치 천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입니다. 밤늦도록 문서를 보다보니 글자가 둘로 보이고, 머리가 아프기도 했습니다. 회의 디테일을 챙기는 일도 중요하지만, 전체 흐름을 읽고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기도와 묵상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발표지만, 소견발표와 취임사를 미리 준비하는 일도 생각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제 총회장 취임사의 내용의 핵심은 뿌리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번 총회가 열리는 변산이 위치한 부안은 제가 초등학교를 입학한 곳입니다. 저는 공무원이셨던 아버님을 따라다닌 연유로 해서 초등학교를 네 곳을 다녔습니다. 그 중 처음 입학한 곳이 부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주, 군산, 익산 이렇게 네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회를 주관한 노회가 바로 그 곳의 노회들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제 성장기를 보낸 지역의 노회들이 주관한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저를 믿음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과 제가 살아온 인생의 뿌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북교회는 당시 한국신학대학 교수이셨던 전경연목사님이 개척하시고, 박봉랑목사님이 시무하셨습니다. 또한 초창기 예배를 장공 김재준목사님 댁에서 드림으로 교단의 뿌리인 김재준목사님이 우리 교회 울타리가 되어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신학생 시절부터 담임목사로 나갈 때까지 13년을 봉사한 서울성남교회는 장공 김재준목사님을 신학의 길을 안내한 만우 송창근목사님이 개척하신 교회이고, 수유리 이전에 신학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모두 교단의 뿌리와 관련된 교회들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의 목회이력이 오버랩 되면서 뿌리를 기억하라!”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뿌리 중의 뿌리는 그리스도이심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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