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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총회를 섬기는 일 운영자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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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를 섬기는 일

 

104회 총회를 잘 마쳤습니다. 한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 직책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가지는 한국교회 안에서의 특별한 위치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의 장로교는 대부분 그 앞에 대한예수교장로회란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장로회란 이름을 낯설어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사는 물론 한국역사 속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고난의 한국현대사의 중심에 있었고, 세상과 소통하고, 세계교회와 소통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서 갔던 교단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그러한 우리 교단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는 여전히 우리 교단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를 예의주시합니다. 그만큼 우리 교단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 교단은 내부문제를 해결하느라 세상을 돌아보고 섬길 여력이 별로 없습니다. 서둘러 교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새롭게 교단을 정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장으로서 우선적인 과제를 소통과 경청으로 잡았습니다. 목회자들은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로님들도 교회에서 어른이기 때문에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로 모이면 주장이 난무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총회장까지 자기 말, 자기주장을 하면 소통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총회원들의 생각과 주장을 잘 듣고 섬긴다는 마음으로 회무를 인도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잘 듣겠다는 저의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총회는 비교적 무리 없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출마소견과 취임사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론을 도출하겠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의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듣는 마음으로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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