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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22 긴장과 이완 | 운영자 | 2026-0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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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이완 설 연휴를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연휴 기간 손주들하고 시간도 보냈고 책도 보고, 밀린 원고도 차분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장을 다스려 가며 음식도 잘 먹었고, 여기저기 걷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연휴의 끝날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이어서 약간 긴장을 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요일(19일) 6차 미얀마선교팀이 선교를 출발하게 되어, 기도의 줄을 팽팽하게 당겨야 했습니다. 우리 삶에는 이렇게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긴장과 이완의 조화는 마치 잘 조율된 악기 줄과 같습니다. 줄이 너무 팽팽하면 끊어지고, 너무 느슨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삶도 이 밸런스를 유지할 때 최상의 상태가 됩니다. 잘 쉬어야 하지만, 너무 푹 쉬면 일상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의 루틴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쉬는 기간이라도 멈출 수 없는 시간, 기도와 말씀 묵상, 걷기 같은 기본적인 루틴을 지켜가는 것이 휴식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심리학의 “여키스-도슨 법칙(Yerkes-Dodson Law)”에 따르면, 사람은 너무 편안할 때보다 적당한 압박감을 느낄 때 집중력이 최대치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동시에 긴장 이후의 적절한 이완은 뇌의 휴식을 돕고 스트레스 상황을 견뎌내는 힘을 길러주며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결국 쉼 없는 질주는 소진(Burnout)을 부르고, 긴장 없는 안주는 정체(Stagnation)를 부릅니다. 문제는 ‘전환 능력’입니다. 일할 때는 확실히 긴장하여 몰입하고, 쉴 때는 모든 긴장을 내려놓는 전환 능력이 건강한 삶의 핵심입니다. 긴 연휴를 마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순절입니다. 영적으로 긴장할 때인 것입니다. 우리 안에 스며든 영적 게으름을 떨쳐내는 기간입니다. 그러나 사순절 기간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40일인데 주일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날이고, 안식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주일은 주안에서 쉬는 날입니다. 사순절 기간에도 긴장과 이완의 흐름이 있는 것입니다. 긴장과 이완의 조화 속에서 우리의 몸과 영혼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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