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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9 시선 | 운영자 | 2026-0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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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사순절 묵상 중에 마음에 다가오는 찬양이 있었습니다. ‘시선’이란 찬양이었습니다.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 꾸게 하네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이 찬양을 하며 우리가 사순절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시선을 그리스도에게 두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은 ‘자기 집중’입니다. 세상의 풍조는 사람들의 시선을 온통 자신에게로 향하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에는 나르시시스트들이 넘쳐납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서 유래된 단어로, 자신을 이상화하고 자신을 과도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 자기중심주의는 시대정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주야로 묵상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성찰한다거나 말씀을 묵상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자기라는 성을 쌓습니다. 그래서 사실 모두가 외딴 섬이고, 모두가 외롭습니다.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처참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고한 생명이 죽어가고, 화재 참사로 숱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도, 잠시 스쳐 지나가는 뉴스일 뿐, 곧바로 자기 문제에 몰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이웃에게로 돌려야 할 이유입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은 시선을 주님께 두는 계절입니다. 나를 향해 있는 우리의 시선을 거두어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비롯되었고, 내 삶이 누군가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은 다시 나로부터 흘러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나에게 집중하는, 자기중심성으로부터 벗어 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바로 그 구원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해체하셨습니다. 고난주간, 우리의 시선을 십자가의 주님께 두고 주님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이 거룩한 계절,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 안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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