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04.05 평화를 위한 부활절기도 | 운영자 | 2026-04-03 | |||
|
|||||
|
평화를 위한 부활절기도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땅, 화약 냄새가 공기를 메우고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찬송을 대신하는 곳, 중동의 메마른 대지 위에 부활의 아침이 밝아오게 하소서. 고난의 주님, 주님께서는 이미 그 땅의 먼지 위를 걸으셨고, 억울한 매질과 십자가의 고통을 몸소 겪으셨음을 기억합니다. 지금 무너진 잔해 속에 갇힌 이들의 신음이 바로 주님의 신음이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눈물이 바로 주님의 눈물임을 고백합니다. 부활의 주님, 무덤의 돌문을 열고 나오신 그 권능으로 증오와 보복으로 굳게 닫힌 마음의 문들을 열어주소서. 총칼이 지배하는 그 죽음의 골짜기에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말씀하셨던 그 음성을 들려주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주님의 별빛이 비취던 그 땅에 이제는 포탄의 불빛이 번뜩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생명을 신뢰합니다. 끊어진 올리브 가지가 다시 싹을 틔우듯, 폐허가 된 거리마다 용서와 화해의 노래가 흐르게 하소서. 소망하옵기는, 부활절이 단순히 의식의 반복이 아니라,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실제적인 기적이 되게 하소서. 고통받는 모든 영혼 위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참된 평화가 이슬처럼 내려앉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의 근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