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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 심방일지 지우이야기 배새일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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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빕니다. 

 

 1. 약속 지킴이

 저는 이번 주에 지우를 만났습니다. 지우를 교회에서 오후 6시에 보기로 했는데, 지우가 6시보다 좀 더 일찍 왔더군요. 지우의 형인 지환이도 매번 약속했던 시간보다 일찍 와서 시간을 잘 지키는 신뢰 있는 친구였는데, 지우도 약속을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교회 주변 식당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지우랑 먹을만한 식당들이 대부분 휴가철로 문을 닫아서, 걷다 보니 덕성여대 근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지우가 면 요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짜장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짜장면과 볶음밥> 

 2. 집이 좋은 지우
 방학을 보내고 있는 지우는 학원이 아니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하고 운동이나 활동적인 것을 즐겨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저 앞에 있는 북한산에 가보았느냐고 물었더니, 가보았다고 해서 같이 산에 데려갈까 내심 즐거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우가 산에 간 것은 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중학교 동아리인 '환경 트레킹부'에 들어가서 가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환경 트레킹'에 대해 잘 모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ㅎㅎ 

 3. 자기 소신과 자기 결정권
 지우를 위해 교회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질문을 하나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때는 언제였어?"
 지우는 별 고민 없이 "딱히 없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이 아쉬워서 성경학교가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는데, 성경학교에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쩌면 이번 청소년부 여름수련회야말로 지우에게 가장 즐겁고 따뜻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며 지우에게 여름수련회에 대해 한 번 더 제안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던 지우는 명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우의 이야기를 듣고 지우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우는 자기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주어진 일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우의 이런 반응을 고맙게 여기며 고민이 끝나면 알려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4. 지우가 싫어하는 음식 top3

1) 호박죽(학교 급식에 자주 나와서 싫어졌다.)

2) 콩을 갈아낸 음식(맛이 없고 식감이 별로다. 두부는 좋아한다.) 

3) 햄버거(재료들이 조화롭지 않다. 맛도 별로다.) 

 


<지우와 교회 마당에서>

 

 ​함께 교회로 돌아와 지우를 위해 기도해 주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지우에게 만나자고 했을 때,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흔쾌하게 수락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지우가 이번 여름수련회에 참여하면 너무 좋겠지만, 지우의 선택과 자유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도는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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