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하반기 심방_홍기찬 청년 | 최찬용 | 2024-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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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 볼 청년은 '기찬' 청년입니다. 사실 청년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에 과묵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아~! 기우였구나!' 생각했죠. 스몰 토크의 면모를 보여준 기찬 청년은 저에게 '피자'를 권했습니다. (저는 심방할 때 메뉴를 무조건 청년들이 정하게 합니다. 그냥 제가 선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답니다...)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기찬 청년의 이야기는 막힘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조리 있게 말하고, 자신이 도전하고자 하는 일을 매우 설득력 있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본인도 모르는 유머도 있었죠.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사실 그는 점심에 아버지가 시킨 피자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심방할 때도 피자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곤 씨익 웃어 보였죠. 기찬 청년에게 밥 사주고 싶은 청년부 선배들은 피자를 기억하세요...
아! 생각해 보니 기찬 청년의 끼는 이미 청년부 목장 아웃팅에서 보였네요. 아래 사진을 보면 그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찬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날의 기억을 상기 시키며 심방일지를 작성하는 지금, '스포트라이트 효과'가 문득 생각납니다. '스포트라이트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와 행동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로 더 크게 관심을 가진다고 믿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 <토마스 길로비치, 코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왈 "사실 타인은 당신의 외적인 것에 큰 관심이 없음" >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무슨 헤어스타일을 했는지, 생각보다 큰 관심이 없습니다. 때문에 내 삶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일은 매우 소모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기찬 청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후회하기 싫어서요. 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후회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수리논술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기찬 청년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공부 때문에 함께 예배 드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시험 이후에는 예배의 자리를 꼭 지키겠다고 결단하더군요.
기찬 청년, 기억할게요. 시험 이후에 안오면 피자는 없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돌보심으로 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그 날 까지 건강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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