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하반기 심방_이동윤 청년 | 최찬용 | 2024-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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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평화가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신은 이 청년에게 신의 손, 신의 발 모두 주셨습니다. 기타를 잘 다루고 축구 실력은 상대방을 압살하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8월 25일, 청소년부와 풋살 경기에서 무대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손목에 애플워치는 최근 내가 잃어버린 것과 유사하다. 눈 여겨 봐야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청소년부의 도발로 생각에 잠긴 동윤>
그 주인공, 동윤 청년을 만나기 위해 파주로 향했습니다. 사실 파주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설렘이 있는 곳입니다. 한때 일산을 매주 한번씩 들러야 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일산과 근접한 파주 역시 자연스럽게 많이 갔던 곳입니다. 운전하는 차 안에서 잠시 옛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파주에 도착했고 동윤 청년을 만나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파주에 있는 '제이콥' 카페를 갔습니다. 파주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이 카페에 오셔서 창가 풍경을 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센스 있는 동윤 청년은 이미 창가에 자리하고 있었네요.
![]() ![]() <소두, 동윤 청년이 원망스럽다> 이야기를 나눌 수록 그는 청년부에 대한 뚜렷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청년부의 '부흥'입니다. 사실 우리 홀리데이 청년부 안에는 직장과 현실적인 문제, 혹은 여러 모양의 상황으로 예배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홀리데이 청년부는 '확장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확장성은 단순히 외부에서 새가족을 많이 전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 안에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다시 공동체로 불러 모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죠.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확장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동윤 청년의 경험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이미 청년부 회장 경험이 있었기에 함께 하지 못한 청년들의 사정들을 속속히 알고 있었죠. 앞으로 홀리데이 공동체를 위해 눈여겨봐야 할 청년들에 대해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며칠 후, 동윤 청년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저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묵묵히 청년들을 챙겼던 흔적들과 평소 공동체에 대한 깊은 생각을 엿볼 수 있었죠. 동윤 청년과의 만남은 저에게 '공동체를 들여다 보는 시간'에 대해 묵상하게 했습니다. 동윤 청년과의 만남을 써 내려가는 이 순간, 화가 '렘브란트'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렘브란트는 죽기 직전까지 평생 거울에 자신을 비춰 그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35세, 53세, 62세의 렘브란트 자화상입니다. ![]() -렘브란트,<자화상>,1640년경(35세)- -렘브란트, <자화상>, 1659년경(53세)- ![]() -렘브란트, <자화상>, 1968년경(62세)- 이 <자화상>은 누군가에게 의뢰받은 것이 아니기에 누군가에게 팔 일이 없었죠. 순수하게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인 것입니다. 책에서는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아래와 같이 해석하더군요. 세상일은 항상 바쁘다. 자기 바깥의 세상사만 보고 거기에 치이다 보면, 정작 자기 안에 있는 '자신'이 어떤지 들여다볼 시간이 없어진다. 렘브란트는 그게 싫었다. 그래서 시간을 냈다. 자기 자신과 만나 대화를 나눌 시간을 '창조'했다. . . . 자기 자신을 그리며 미처 알지 못했던 자기 내면을 더 또렷이 발견하게 된 것이다. -조원재, <삶은 예술로 빛난다> 다산북스, 2023,74쪽- 이 말을 저의 상황에 빗대어 '최목사 언어'로 번역해 볼 수 있겠네요. 목회가 항상 바쁘다고 유난이다 찬용은 바깥 일에만 골몰하다 보니, 정작 청년부 안에 '청년'들이 어떤지 들여다 볼 시간이 없어졌다. 찬용은 그게 익숙한가. 이제 청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시간을 '창조'해야 한다. -최찬용, <그 많던 청년들은 다 어디에 있나> 성북, 2024, 8월 어느날- 동윤과 렘브란트는 저에게 같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자신과 공동체를 들여다 보는 것, 그것이 공동체를 든든히 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우리 홀리데이 청년부가 서로를 들여다 보고 아껴주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며 주 안에서 평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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