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월요일- 금요일 신명기를 매일 한 장씩 묵상합니다. 하루 한 장씩 본문을 세심히 살피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묵상은 간단한 예시입니다. 말씀을 차분히 읽고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신명기 7장 [개역개정]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1월 22일(금) 신명기 7장

<핵심묵상 구절>

“21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2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2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24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신 7:21-24)

신명기 7장은 앞에서부터 이어져오는 ‘행함’에 대한 강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11-15), 7장 전체에서 특별히 힘주어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따로 있는데, 바로 “가나안 거민들을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7족속의 진멸을 지시하고 있는 본문은, 그들과 교류하지도 말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진멸을 명하시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을 남겨 놓으면 우상숭배의 누룩이 다시금 번성하여 이스라엘을 집어삼키고 그들을 파멸의 올무에 걸리게 할 것을 걱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7족속은 강성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보다 수가 많고 힘이 센 족속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이 전투에 임할 때에 낙담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모세는 그러한 상황을 내다보고, 반복해서 “두려워 말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할 수 있다. 너의 승리가 하나님의 뜻이니 너는 반드시 할 수 있다.” 격려하고 있습니다.(2, 17-24)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서는 가장 큰 방해세력이었던 가나안 7족속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서는 가장 큰 방해세력을 상징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가장 큰 대적은 단연코 “죄”입니다. 사탄도 커다란 방해세력이지만,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탄이 아닌 나 자신의 “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하고 있던 가나안 7족속과의 두려운 전투는,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전투,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죄와의 전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내 안에 있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요! 그것을 제압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해본 적이 있다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전투는 우리가 직접 치러야만 하며, 우리가 죽기까지 끝나지 않는 장기간의 전투라는 면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원형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모세의 격려는 바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격려입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무지 맞서 싸우기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성령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 안의 여러 가지 두렵고 더러운 죄의 소원들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이 중요한 전투에서 더욱 익숙하게 승리하는 법을 배워 우리의 도움 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고 높여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묵상 : 나는 얼마나 내 안의 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까?

● 기도 : “주여, 죄와의 싸움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