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4일(월) 요한계시록 2장 | 이평화 | 2025-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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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을 매일 한 장씩 묵상합니다. 본문을 세심히 살피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묵상은 간단한 예시입니다. 말씀을 차분히 읽고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2장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3월 24일(월) 요한계시록 2장 <핵심묵상 구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29)
소아시아에 흩어진 일곱 교회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2~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 교회는 지상의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교회에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는, 요한이 본 그리스도의 모습이며(1:12~16) 각 교회에 주시는 말씀(약속)의 성격과 관계됩니다. 먼저 에베소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1~7). 오른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1).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에 개척하여, 가장 오랜 기간인 3년 동안 목회했던 교회입니다. 이후 디모데,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 그리고 사도 요한이 차례로 목회하였고, 사도 요한에게는 마지막 사역지이기도 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진리를 분별하고 이단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반면, 시간이 흐르면서 주님께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힘은 진리와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를 붙들고 하나를 놓쳤습니다. 거짓 가르침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날카로워지고, 비판과 정죄를 앞세우게 되기도 하고, 어느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따뜻한 품성보다는 엄격해지기도 합니다. 이만큼 진리를 지키고, 거짓과 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함에도 주님께서는 첫사랑을 반드시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라고 하십니다(5). 첫사랑을 버린 것은 죄입니다. 아무리 죄와 거짓과 싸운 업적이 대단하다고 할지라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기는 그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 실과를 먹게 할 것입니다(7).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선하여, 반드시 첫사랑을 회복하십시오. 이단들과 싸워 진리를 지키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주님과의 사랑을 지키는 본질이 더욱 우선합니다. 두 번째로 서머나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8~11). 서머나 교회는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중에 설립된 교회일 것입니다. 이 교회는 고난과 가난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책망이 없다는 것이 이들이 완전한 교회였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며,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고난 속에서 순교하여 첫째 사망에 이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지옥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은 없을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부활의 약속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과 불이익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셋째로 버가모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12~17). 버가모는 소아시아의 수도로 우상숭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들이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 산다고 말씀하십니다(13). 안디바는 순교를 당하면서도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에서는 이단 문제가 심각했기에 바른 교리가 필요했습니다. 신자들을 음행에 빠지게 하는 거짓 가르침인 발람의 교훈 외에도 에베소 교회의 이단인 니골라당도 활동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주님은 그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을 주실 것입니다. 참된 말씀을 분별하고 거짓 교리에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는 두아디라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18~29). 두아디라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이 교회의 사랑, 믿음, 섬김, 인내는 점점 커가고 있었습니다(19). 하지만, 자칭 선지자라 하는 이세벨을 용납한 일에 대해서는 책망을 듣습니다(20). 이것은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게 하는 거짓 가르침입니다. 주님은 이 여 선지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21). 주님은 회개하지 않는 그들을 심판하시고, 그 자녀들을 죽이실 것입니다(22~23). 주님은 그들의 삶의 열매인 행위를 따라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이세벨과 그 가르침과 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책망할 것이 없습니다. 끝까지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지키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고 그들과 함께 심판하실 것입니다(26~27). 주님은 그들에게 새벽 별도 주실 것입니다(28). 이것은 비록 세상에서 별 볼 일 없는 존재로 살아가지만, 나중에는 밤하늘에 빛나는 새벽 별처럼 빛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는 그 당시의 교회였지만, 동시에 오고 오는 모든 교회를 대표합니다. 그러니 이들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은 오늘 이 시대의 교회에도 동일한 말씀입니다. 진리는 붙잡았지만 사랑은 놓치고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살아간다면, 그는 영적인 부자입니다. 온갖 잘못된 가르침들 속에서도, 그것을 분별치 않고 적당히 품고 가고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이렇듯이 지상 교회는 온전하지 않지만, 주님은 온전함을 향해 쉬지 말고 나아가며 끝까지 그 싸움을 싸우라고 하십니다. 진리를 지키는 싸움을 하십시오. 그리고 그 싸우는 중에도 끝까지 사랑하십시오.
● 묵상: 주님께서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 중에 귀기울여할 말씀은 무엇입니까? ● 기도 : “주여,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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