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6일(수) 요한계시록 4장 | 이평화 | 2025-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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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을 매일 한 장씩 묵상합니다. 본문을 세심히 살피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묵상은 간단한 예시입니다. 말씀을 차분히 읽고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4장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3월 26일(수) 요한계시록 4장 <핵심묵상 구절>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 4:11)
4장과 5장은 사도 요한의 보좌 환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두 장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조망합니다. 보좌 환상은 앞의 세 장을 이해하고, 6장부터 이어지는 세 개의 연속되는 일곱 심판(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장과 5장은 둘 다 보좌 환상이고 형식도 유사하지만, 4장이 성부 하나님께 초점을 둔 반면, 5장은 어린 양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4, 5장은 각각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4:2b~8a; 5:5~7), 하나님과 어린양께 대한 예배(4:8b~11; 5:8~12), 첫 번째 찬양(4:9~10; 5:11~12a), 이야기(4:9~10; 5:11~12a), 그리고 두 번째 찬양(4:11; 5:12b)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장은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1~11). 하늘보좌 환상은 예배 이미지와 통치 이미지의 결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주권으로 만물을 통치하심과 동시에, 만물의 창조주로서 홀로 예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보좌를 둘러싼 인물들과 무대장치는 모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 받으시기 합당하심을 위한 도구들입니다. 유일한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대한 예배 이미지가 먼저 나옵니다. 보좌가 있는 곳은 지상 성전의 원형인 하늘 성전입니다(11:19; 15:5~8). 네 생물은 이사야의 스랍(사 6:2)과 에스겔의 그룹(겔 1:5~14)의 특징이 결합된 것인데, 지상 성전의 지성소에 있는 시은소(속죄소) 위에 서 있는 그룹에 대한 하늘 원형입니다 하늘 예배는 네 생물, 24장로, 천사들 그리고 모든 만물에 의해서 함께 드려집니다. 하늘 보좌 환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네 생물과 24장로의 끊임없는 예배입니다. 네 생물과 24장로의 찬송은 하나님께 대한 두 가지 중요한 인식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경외감(4:8; 사 6:8)과 만물은 존재 자체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해 있다는 의식입니다(4:11). 하나님께 대한 이런 기본적인 인식은 예배에 의해서 표현될 뿐 아니라, 예배가 아니고서는 경험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유일한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적인 이미지입니다. 보좌가 있는 곳은 세상에 대한 통치권을 집행하는 장소라는 것을 매우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24장로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계를 다스리는 존재들이고(사 24:23; 단 7:9), 24장로의 보좌와 면류관은 이들이 통치자임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자신의 면류관을 보좌에 계신 분께 던지며 예배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며, 하나님만이 모든 권위와 권력의 원천으로서 예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보여줍니다. 24장로는 구약의 12지파, 신약의 12제자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약과 구약의 모든 신자들의 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통치 이미지의 결합은, 당시 로마제국의 종교-정치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로마 황제는 자신을 신격화하면서 황제 숭배를 통해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요구하였고, 이런 로마 황제는 절대 주권자로 인식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지상의 주권자인 로마 황제의 모습과, 하나님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 같지만, 강조점은 양자의 유사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비교할 수 없는 우월성에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에 대한 환상을 본 사람은 지상에서 절대 권력을 주장하는 로마 황제의 권력과 황제 숭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황제 숭배는 거짓 예배며, 하늘 보좌에 앉아계시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만이 참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바른 예배는 지상에 있는 모든 종류의 우상 숭배 즉 정치, 사회, 경제, 종교적 우상 숭배를 정죄합니다. (4장에 대한 세부적 이해들) 요한은 하나님을 보기는 보았지만, 서술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거룩한 자가 가라사대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나로 그와 동등이 되게 하겠느냐 하시느니라(사 40:25).” 그래서 요한은 보석의 개념들을 빌려 하나님을 설명하는데 이것들은 비유적 표현들입니다(3). 벽옥은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무궁한 완전성과 거룩의 눈부신 광채를 보여주고, 홍보석은 선혈처럼 붉은 보석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격렬한 진노를 보여주며, 무지개는 녹보석을 닮은 에메랄드 빛의 무지개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와 사랑(노아의 언약을 기억하라)을 상징한다. 이 세 보석은 복음의 요약입니다. 또 24장로는 신구약 전체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교회 즉 승리한 교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약속된 왕권을 받아 영광을 누리고 세상을 통치합니다. 성도들의 미래 모습인 것입니다. 그리고 ‘앞뒤에 눈이 가득한 네 생물’은 가장 높은 계급의 천사들인 스랍들을 상징하는데,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과 심오함을 고양시키기 위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밤낮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합니다. 8절에 그들의 찬송이 나오고 11절에 24장로들과 함께 하는 찬송이 나옵니다. 찬송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고, 찬송의 내용은 하나님의 거룩성, 영존성, 창조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그 선포는 첫째로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것인데(8), 네 생물은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이 거룩하시다 세 번을 외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영원하시다”는 것으로(8),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제는 전능자의 영원성을 대변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창조주시다”라는 것입니다(11). 칼빈은 창조계가 “하나님의 영광의 무대”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기뻐하여 찬송하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24 장로는 자기들의 보좌에서 내려와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면류관을 벗어 주님의 발아래 놓았습니다. 이것은 아낌없는 헌신이며 전적인 복종입니다. 언젠가 저 하늘보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서게 될 것인데, 그 때를 바라보며 지금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며 헌신하며 복종하며 사는 것이 신자의 당연한 삶의 자세일 것입니다.
● 묵상: 나는 날마다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 기도: “주여, 날마다 주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 침묵과 머뭄 : 말과 생각을 그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응시하며 잠시 머물러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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