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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8일(화) - 시편 51:6-7 운영자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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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화)


 

 

씻어 주십시오


 

 

(시편 51:6-7 / 개역개정)

6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표준새번역)

6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제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7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 내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십시오.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될 것입니다.

 

 

 

죄의 근원이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깨닫고 눈물로 죄를 고백하는 슬픈 참회의 기도는 죄를 쏟아 놓는 우리에게는 슬픔이지만 하나님에게는 기쁨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통해 우리 역시 그 기쁨 안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죄를 고백하면 후련합니다. 내가 잘못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내가 저지른 잘못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지만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에 대해 변명하며 항상 피해 다니고 숨어 살아야 합니다. 꼬리를 무는 변명 끝에 급기야는 자신을 거짓 나로 세탁하게 됩니다. 내가 사라지는 자아상실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진실은 온데간데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참회하는 사람은 잃어버린 자기를 찾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12절)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자발적인’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나디브’로 동사 ‘나다브’에서 온 말입니다. 이 말은 ‘자신을 바치다’라는 제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스스로 죄를 내어놓고 하나님 앞에서 태우는 것입니다. 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자신을 숨기지 않는 그 자발적인 마음으로 잃어버린 자신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구원의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찾은 기쁨 말입니다.


시인은 지금 하나님에게 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죄를 씻는, 죄를 태우는 지혜를 간구하며 우슬초로 정결케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우슬초’는 유월절에 사용하는 다발 모양을 한 박하 종류의 관상용 식물인데 정결 의식에서 정화를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정결 의식을 할 때 나병에서 고침을 받은 사람들이나, 시체와 접촉하였으므르 부정하게 된 사람들에게 우슬초를 적신 다발을 흔들어 뿌렸습니다. 이로써 죄를 씻고 깨끗하게 되었다고 여긴 것입니다. 우슬초는 지혜를 표상합니다. 우슬초로 씻는다는 것은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지혜는 여기에서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치유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또 병자를 모두 고쳐 주셨다.”(마8:16) 말씀은 주님이 씻겨주시는, 그래서 깨끗하게 하시는 세례입니다. 말씀으로 나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사순절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    도: 말씀으로 내 죄를 씻어 하나님의 온전한 사함에 이를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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