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31일(목) - 고린도전서 13:11 | 운영자 | 2022-03-27 | |||
|
|||||
3월 31일(목)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다.
(고린도전서 13:11 / 개역개정)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표준새번역) 11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으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원망하거나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부모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미숙한 모습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아이가 차들이 많이 지나가는 도로에서 위험하게 노는 것을 보면서 멀리서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모든 부모가 달려가 소리쳐서라도 아이가 찻길에 있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조용히 타이를 수도 있고 반대로 꾸지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타이르면 사랑이고, 꾸짖으면 중오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철이 없는 것입니다. 밖으로 드러난 행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 행동을 하게 된 마음을 읽을 수 있느냐입니다. 철없는 어린아이들은 야단치면 울고, 사탕을 주면 울다가도 웃습니다. 밖으로 드러난 행동만을 봅니다. 그것도 자기중심적으로 봅니다. 부모의 마음을 전부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에게서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은 큰데 생각은 여전히 어린아이의 수준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어른’이 라고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모든 생명은 자라납니다. 생명의 생명다움은 성장과 성숙에 있습니다. 육체가 성장하는 것처럼 정신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성장과 성숙이 불균형하거나 정지되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육체의 성장과 더불어 인격도, 인간성도 성숙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는데도 성숙하지 못하여 아직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 도: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미숙하여 말하고 깨닫고 생각하는 일에서 어린아이와 같지 않은지 성찰하게 하옵소서. 아멘.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