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 11월 첫째주 (25년 11월 2일(주일) - 11월 8일(토)) 자료

| 묵  도 : 인도자

| 찬  송 :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기  도 : 맡은이 

| 성경봉독 : 사무엘상 16장 1 - 13절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말씀살피기

질문1. 하나님이 사울 왕을 버리셨을 때, 사무엘의 반응은 어땠나요? (1절) 

질문2.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무엇을 보신다고 했나요? (7절)

| 말씀묵상

 사람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현실감각과 합리성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셨을 때, 사무엘은 슬퍼했습니다. 사울 왕을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 왕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그를 대신할 인물이 없다고 여겼고, 무엇보다 왕이 있는데 버젓이 새 왕을 세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무엘의 현실감각과 합리적인 생각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사무엘처럼 현실감각과 합리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지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정확히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세상의 논리와 계산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순종할 수 없는 이유만 늘어납니다. 사울 왕이 불순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사울 왕은 사무엘이 오기 전까지 블레셋과 전쟁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조급한 마음에 거역했고, 아멜렉과 싸워 승리하여도 전리품을 취하지 말고 진멸하라는 말씀도 욕심 때문에 거역했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때마다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변명했습니다. 사울 왕을 통해서 현실적인 감각과 합리적인 생각은 삶에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중심

  사무엘은 이새의 집에서 하나님에게 제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확고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자기 일에 확신이 생긴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올바른 중심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 형성되고 삶이 예배가 되면서 완성됩니다. 사무엘은 어린 다윗을 보고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다’의 히브리어는 ‘토브’로 선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윗의 중심이 선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마음의 중심이 올바른 다윗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름을 부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 다윗처럼 겉모습이 부족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중심을 가진 사람을 존귀하게 세우십니다.

  하나님이 이새의 맏아들 엘리압을 택하지 않으신 이유가 금세 드러납니다(삼상17장).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하나님과 백성을 조롱하는 데도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전쟁의 상황을 보면서 어린 다윗은 분개합니다. 그러나 엘리압은 오히려 이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다윗에게 분노합니다. 엘리압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이어야 했습니다. 엘리압의 중심은 하나님에게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중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면은, 여호와의 영이 영감을 줄 때마다 그가 크게 감동한 것입니다(13절). 하나님은 말씀에 세밀히 반응하며 지체 없이 순종하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통해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에게 반응하고 순종하면 우리 삶에도 감동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 말씀적용

질문1.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중심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2. 세상의 방식이 있었지만 선택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