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년부

  • 홈 >
  • 교육부서 >
  • 오늘의 청년부

2025

오늘의 청년부
침묵의 새벽, 기도의 밤-함께 머무를 이들을 기다리며(1) 운영자 2025-04-17
  • 추천 0
  • 댓글 0
  • 조회 64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89/6514742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금요일은 6교구와 청년부가 주님께 찬양 드립니다. 금요일 새벽은 곧 성금요예배와 이어지기에 중요한 날입니다. 침묵의 새벽, 기도의 밤에 함께 머무를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특별히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입니다. 대부분 교회는 이날 제단의 모든 장식을 거두고, 오직 십자가 하나만을 남겨둡니다. 화려한 상징과 소리가 사라진 공간에서, 그저 어둠과 침묵, 그리고 십자가의 그림자만이 남습니다. 

이 시각적인 비움은 우리로 하여금 오직 ‘십자가’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외적인 장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 십자가를 묵상하느냐입니다. 묵상의 시작은 말씀입니다. 특별히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 자신과 너의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여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누가복음 23:28-

 

사실 우리가 진정으로 울어야 할 대상은 예수님의 고난이 아니라, 그 고난을 촉발시킨 만든 우리 자신입니다. 십자가에 달려야 할 이는 예수가 아니라, 바로 라는 사실을 마주할 때 비로소 참된 묵상이 시작됩니다. 

 

제임스 디소의 작품, 「우리의 구원자는 십자가 위에서 무엇을 보았는가」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James Tissot, 'Crucifixion of Jesus'.  Brooklyn Museum>

 

이 그림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십자가 아래에 있던 군중들이 그림을 보는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마치 그림 속 인물들이 우리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십자가 위에 달려 있어야 할 이는 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십자가에 매달아야 하나?”

 

성금요일, 그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감상자가 아닌, 참회자로 서야 합니다.
특별히 고난의 새벽과 기도의 밤, 함께 머무를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4월_소박한예배_돌봄 운영자 2025.04.21 0 39
다음글 청소년.청년 연합예배 리뷰 최찬용 2025.04.03 0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