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년부

  • 홈 >
  • 교육부서 >
  • 오늘의 청소년부



 

오늘의 청소년부
10월 2주 간직할 말씀: 복음, 사랑의 몸짓 배새일 2024-10-13
  • 추천 0
  • 댓글 0
  • 조회 341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90/6447572


청소년부는 주일 설교 말씀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잡아 살아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인데, 자녀와 부모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노력을 함께하면 더욱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본문: 마태복음 4장 23-25절 

제목: 복음, 사랑의 몸짓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주님께서는 세례와 시험을 받으시고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온 갈릴리 안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들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백성 중에서 고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죄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세 가지 일을 하신 것이지요. 곧 ‘성경 가르침’, ‘복음 선포’, ‘사람 치유’입니다. 

 

 

1. 하늘나라 복음을 선포할 때, 사용하신 방법 

 아이들과 이번 본문을 읽으면서 주님께서 하신 세 가지 일 가운데, 어디가 가장 중요해 보이는지 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복음 선포’라고 답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한 것, 그리고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일을 복음의 시작(막1:1)이라고 칭한 것을 보면 복음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복음 선포를 증거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예언되고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는 일과 다른 하나는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는 실천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회당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병들고 약한 사람들을 고치신 것입니다. 가르침과 고침은 복음 선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2. 복음은 무엇이기에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이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십자가’, ‘부활’, ‘구원’, ‘영생’등 단답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답을 하면서도 정확히 왜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되는지 아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형이상학적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있습니다. 

 

 1) 복음이 사용된 곳들

 복음을 알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복음서에 사용된 “복음”이란 단어를 모두 찾는 것입니다. 우선, “복음”이란 단어로 번역이 되는 그리스어 명사 “유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과 “복음을 전하다”라는 동사인 “유앙겔리조(εὐαγγελίζω)”가 사용된 구절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들 중 “복음”이라는 단어와 그 복음의 내용이 함께 나오는 구절은 단 두 개입니다. 마태복음 11장 5절과 누가복음 4장 18-19절이 그것입니다.

 

(마 11:5)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이 구절을 보면, 소경과 앉은뱅이, 문둥이와 귀머거리, 죽은 자와 가난한 자가 모두 같은 계층으로 그려진 듯 보이지만, 사실 마지막에 나오는 “가난한 자”라는 표현이 상위에 있는 표현으로서, 그 앞의 소경에서부터 죽은 자까지를 다 포함하는 말로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근거는 바로 누가복음 4:18-19입니다.

 

(눅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 누가복음에서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큰 주제어이고 그 세부내용이 1)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2)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그리고 3)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서에 나오는 “가난한 자”라는 표현은 단순히 돈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못 보고, 못 듣고, 못 걷고, 병에 들고, 억압당하고 포로된 모든 사람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의 내용, 즉, 전해야 할 소식이자 구원 사역의 구체적인 내용 역시, 보게 하고, 듣게 하고, 걷게 하고, 병이 낫게 하고, 자유케하고, 살리고 해방하는 일이 됩니다. 

 귀신들린 자(눅 4:31-37), 온갖 병자들(눅 4:38-42), 나병환자(눅 5:12-16), 중풍병자(눅 5:17-26), 손 마른 자(눅 6:6-11)와 같은 각종 “가난한 자”들을 살리는 행위가 곧 예수님의 사명이자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복음”입니다.

 

3. 변방 갈릴리에서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를 위해서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중심지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에서 복음을 선포하셨을까요? 복음서가 말하는 "가난한 자"들이 갈릴리에 많았기 때문입니다. 

 

2, 침례요한과 안티바 그리고 예수

<예수님이 활동했던 시기의 이스라엘 지도>


 갈릴리는 간악한 헤롯 안티파스의 영토로, 거기에 사는 백성은 이중 삼중으로 탄압과 착취와 천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의원이 필요 없고 병든자라야 의원을 필요로 한다."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예수께서는 친히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일이 일상인 사람들에게 관심과 가르침, 치유와 고침이 얼마나 기쁜 일이었을까요? 복음은 이들을 감격하고 기뻐하며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놀라운 사건이 되었습니다. 

 

4. 복음의 선포는 곧 사랑의 선포

 말씀이 왜 육신이 되었나요? 

 하나님은 왜 인간의 몸을 입으셨나요? 

 예수께서는 왜 낮은 곳으로 오셔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들을 위해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그들과 교제하며 그들을 고치셨나요? 

 예수께서는 왜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나요? 

 단순한 이유입니다.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본질은 사랑하라는 말씀을 몸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르치셨고, 그 말씀을 자신의 몸으로 살아가셨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오직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한 말씀에 집중할 때, 자신의 정체를 경험하며 드러내게 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교회를 통하여 우리의 몸으로 구현될 때, 교회는 이 세상을 구원하는 하늘나라의 현존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 교회는, 예수님과 무관한 종교단체일 뿐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여전히 감추어진 비밀이며, 교회는 자신의 정체를 경험하지 못하는 한낱 건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이 아니라, 장벽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벽이 없다면 나도 없고 너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사랑할 주체들이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든든한 테두리가 있어 컵에 물이 담기듯, 사람도 자신의 한계를 긋고 벽을 세워야 그 안에 정체성이 담깁니다. 그렇게 속 공간을 지니고 하늘을 향해 열려 있어야지요. 채워지고 넘쳐 흘러가도록 말입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10월 3주 간직할 말씀: 복되어라, 심령이 가난한 자들! 배새일 2024.10.23 0 320
다음글 10월 1주 간직할 말씀: 죄인의 열매 배새일 2024.10.08 0 232